봄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조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에 조리된 식품의 보관온도를 지키지 않으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조리식품의 보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와 병원성대장균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으로 최근 5년동안 334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절반이 넘는 1825명이 3월과 5월 사이에 잡중됐다.

지난 2015년 5월 경기도내 한 대학 체육대회에서 119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는데 원인조사결과 1천명분의 도시락을 제조하기 위해 대량으로 음식물을 조리한 후 10시간 동안 상온에 방치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의 포자는 노로바이러스나 병원성 대장균 등 다른 식중독 원인체와는 달리 100℃에서 1시간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이하에서 깨어나 증식해 조리 후 보관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식중독 예장을 위해서는 육류 등의 식품은 완전히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또 조리된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이하에서 보관한다.

특히 뜨거운 음식을 냉장‧냉동고에 바로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상승해 보관 중인 음식도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장소에서 발생하기 쉽다" 며 "학교 등 집단급식소와 대형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조리식품 보관온도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