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S&P 만난 유일호… 한국 신용등급 긍정 평가 부탁

피치 등 가계부채 정치상황 미중통상이슈 북한미사일 리스크 거론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해외출장 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제임스 맥코맥 Fitch 글로벌 총괄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을 만나 한국 신용등급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부탁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제임스 맥코맥 피치(Fitch)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어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모리츠 크래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총괄과도 만났다.

이들과의 만남에서 유 부총리는 최근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제 문제만큼은 경제팀이 주요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적극 설명했다.

이어 미국 금리인상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관련 중국 이슈, 국내 가계부채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리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실물경제 쪽에서 긍정적 조짐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피치와 S&P 글로벌 총괄들은 한국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덕분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성숙한 제도를 기반으로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다만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향후 정치상황 전개 및 이에 따른 정책방향을, 대외적으로는 미-중 통상관련 이슈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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