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김시우, 아놀드 파머 대회 공동 20위 출발

왕정훈. (사진=ISM ASIA 제공)
한국 골프 유망주 왕정훈(22)과 김시우(22)가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왕정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힐 골프 클럽(파72·738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 공동 20위로 출발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왕정훈에게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5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이멜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와 4타 차다.

왕정훈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면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초청을 받았다.

김시우도 왕정훈과 함께 1언더파 공동 20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긴 슬럼프를 탈출할 기회다.

김시우는 최근 성적이 썩 좋지 않다.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4번 컷 탈락했고, 2번 기권했다. 특히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뒤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초반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2라운드부터 무너졌다. 이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는 아예 1라운드 기권했다.

그리요와 피츠패트릭이 5언더파 선두로 나선 가운데 제이슨 데이(호주)는 2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왕정훈과 김시우 외 한국 골퍼들은 주춤했다. 노승열(26)이 2오버파 공동 58위에 그쳤고, 안병훈(26)은 4오버파 공동 92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골퍼 4명을 포함해 총 120명이 출전했다.

한편 아놀드 파머 타계 이후 처음 열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조던 스피스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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