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로스토프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2-1로 8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알렉산드로 부카로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홈에서는 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홈 15경기 연속 무패(12승3무)를 기록 중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역시 첼시에서 홈 3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홈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최전방에서 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5분과 전반 34분 골대만 두 차례 때렸다.
후반 2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8강으로 이끄는 결승골이 나왔다. 이브라히모비치가 골 대신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미키타리안의 크로스를 수비를 달고 들어간 이브라히모비치가 뒤꿈치로 살짝 방향만 바꿨다. 이어 달려들던 후안 마타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1년 8월 이후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17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브라히모비치보다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20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유일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동점골을 내준 1차전과 달리 남은 시간을 잘 버텼다. 유럽 클럽 대항전 홈 무패 행진을 16경기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