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된 대통령의 '만면 미소'에 대해 전원책 변호사는 사실 박 전 대통령이 눈물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살던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청난 인파가 모여서 태극기 흔들고 '우리 대통령 환영합니다' 박수치고 애국가 부르면 '아 내 편이 이렇게 있구나' 하는 데서 눈물이 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억울해서 우는 것이다. 억울해서, 분해서"라며 "1차~3차 대국민 담화, 신년 기자간담회, 정규재 TV 등을 다 봐라. 단 한 차례 요만큼이라도 다른 감정을 비춘 적이 있나? 박 전 대통령을 사로잡고 있는 감정은 '분하다', '억울하다'"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성추행 파문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대변인이 (박근혜 정부의) 첫 인선이었고, 마무리가 탄핵심판 대리인단이었다. 헌재 재판관을 모욕하고 법정에서 태극기 흔들며, 박 전 대통령을 해코지하러 나왔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리인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걸 보면 (박 전 대통령이)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의 범위가 빤하지 않나. 그런 사람들이 어떤 보고를 했을까. 기각된다고 했겠죠"라고 반문했다.
전 변호사 역시 "쓴소리하는 참모, 전략적이 참모들이 전혀 없었다"고 거들었다.
유 작가는 "그런 조언을 해 줄 (주변) 사람도 없고 (그것을) 대통령이 받을 사람도 아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은 그때나 지금이나 자기는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