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방한하는 틸러슨 美국무장관 'DMZ'로 직행

오는 17일 방한할 예정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17일 방한하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DMZ(비무장지대)를 찾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틸러슨 국무장관이 내일부터 이틀 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내일 오전 한국 도착 후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이) 이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예방, 외교장관 내외신 공동기자회견 및 회담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이번 방한이) 북핵·북한문제에 대한 빈틈없는 한미 공조와 한미 동맹 강화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최근 북한도발 등 영내 안보상황에 대한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협의는 그간 연쇄적으로 진행되어 온 한미 양국간 협의를 더욱 진전시키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위급 공조의 좋은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이 한국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DMZ를 방문하겠다는 것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안보의 심각성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드(고고도방어체계·THAAD)배치 문제가 중국의 보복조치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이 남북 분단의 상징이라할 DMZ 현장에서 어떤 대북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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