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은 또 "너한테 바로 전화를 걸고 톡도 보냈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다"며 "그저 100일이 되던 날 너한테 장문의 편지를 보냈지만 너의 답장은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 날 이후 3년이나 흘렀다"며 "내가 그 날 꺼낸 수학여행 다녀오라는 말은 아직도 비수처럼 가슴에 꽂혀 온다"고 덧붙였다.
실제 익명으로 게재된 이 회원의 글이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네티즌은 익명의 회원이 언급한 1163일을 주목했다. 사귀고 난 뒤 99일째이고 바로 100일이 되던 날이 바로 2014년 4월 16일이라는 것이다.
한 네티즌(김**)은 "1년에 한 번씩 시간을 내서 사촌 동생을 보러 납골당에 간다"라고 이 글을 쓴 회원을 위로했다. 이어 "며칠 뒤에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말이 가장 가슴 아프다"(홍**), "너무 슬프다"(이**), "나도 이렇게 슬프고 먹먹한데 글쓰신 분은 어떨까"(지**), "정말 진심으로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내달 5일부터 세월호 인양 작업을 본격 시도하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선체는 세월호 3주기까지 목포신항으로 옮겨 거치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