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대행 "경찰, 5·9대선에서 법 엄정 집행해달라"

경찰대 간부후보생 합동임관식 축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탄핵정국에 따른 갈등 치유와 공명정대한 5·9 대선을 위해 엄정한 법집행에 나서달라고 경찰에 당부했다.

황 총리는 16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에서 열린 간부후보생 합동임관식 축사에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기대는 매우 크다"며 "특히 최근에는 주말마다 벌어지는 대규모 집회를 평화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경찰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경찰은 먼저, 법질서 확립과 민생치안에 주력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일련의 사태로 국민들 사이에 갈등과 대립의 골이 깊어졌다"며 "경찰은 더욱 공정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혼란과 무질서를 방지하고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격변기를 틈타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민생 침해범죄의 근절, 국민 불안을 노린 북한의 도발 방지를 위한 테러대비·요인보호 등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황 총리는 오는 5월9일 치러질 차기 대선에 대한 경찰의 역할도 환기시켰다. 황 총리는 전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대선일과 자신의 불출마를 확정했다.

황 총리는 "우리는 50여 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며 "경찰은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이번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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