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5월 9일을 대통령 선거일로 확정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장미대선이라 불리는데요, 교계도 공명선거를 위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천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로 확정됨에 따라 공명선거 운동 역시 본격 시작했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공의정치포럼 등 9개 단체가 연합해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 공선협을 발족했습니다.
공선협은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참여와 개표 참관 운동을 집중 펼치기로 했습니다.
공선협은 개표 참관 운동의 경우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2천 명 이상의 참관단을 파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선협은 또 최근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는 가짜뉴스와 유언비어 등을 검증하는 작업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만열 교수는 “그동안 공명선거 운동을 열심히 해왔다”며 “올해 대선에서도 불법 선거운동 감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만열 교수 /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 고문]
"이번 대선이 공명하게 이루어져서 공명선거에 의한 대통령이 출현하는 정권이 출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도 대통령 탄핵이 끝이 아니라면서, 적페 청산을 위해 이번 조기대선이 공명정대하게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수구 기독교계를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독교대선행동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탄핵 정국에서 일부 대형교회와 수구 기독교계가 기득권층에 편승했던 잘못을 지적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등 공명선거를 거스르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구 목사 / 기독교대선행동 인천지역 공동대표 ]
“우리는 수구 기독교 목사들과 교인들의 선거법 위반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촛불광장의 힘으로 세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그 어떤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독교대선행동은 특정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선동하는 설교, 유언비어 설교, 가짜뉴스 유포 등은 모두 선거법 위반이라며 이같은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감시활동을 철저히 해 적발될 경우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최현 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