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병우 관련 참고인 5명 이미 조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를 다시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5일 "구체적으로 소환자를 밝히긴 어렵지만, 우 전 수석 관련해 참고인 5명 정도를 이미 조사했다"며 "나름대로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부터 검찰 특별수사팀에 이어 박영수 특검팀에서도 수사 대상이 되며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검팀은 특별감찰관실 와해,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은 물론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이나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등 개인비리도 검찰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파헤쳤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해 수사기간 만료 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뒤 우 전 수석 의혹을 다시 검찰로 넘겼다.

2기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를 우 전 수석 전담팀으로 꾸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 외에도 수사가 진행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아들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해 법무부에 입국시 통보와 입국후 출국금지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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