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스톰은 중국 최대 IT·콘텐츠 기업 텐센트가 내놓은 '왕자영요'의 글로벌 버전 '전설대전'을 모바일 버전으로 커스터마이징한 게임이다. 전 세계적으로 2억명 이상이 즐긴 대작이다.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은 게임 소개에 앞서 "펜타스톰은 이미 해외에서 검증 받은 게임으로 PC MOBA 장르를 모바일에 최적화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이 MMORPG의 대중화를 이룬 것처럼 모바일 MOBA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은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해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마블 퓨처 파이트', '마블 올스타 배틀(카밤)' 등의 대전게임으로 장르를 넓히고 있다.
한지훈 사업본부장은 펜타스톰 출시를 시작으로 모바일 MOBA 대중화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 본부장은 "PC MOBA 경험과 모바일 유저가 결합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즐기는 5:5 실시간 대전 기반으로 짧고 빠른 성광과 전개, PC 대비 빠른 플레이 타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모바일 최적화 펜타스톰의 특징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한 쉽고 간편한 가상패드를 이용해 유저간 실시간 진지 점령전을 펼치는 펜타스톰은 탱커, 전사, 아처, 마법사, 암살자, 서포터 등 6개 직업 22종의 다양한 영웅 캐릭터가 등장해 1:1, 3:3, 5:5 대항전으로 탑라인, 미드라인 봇라인 세개 방향에서 적과의 전투를 펼친다. 라인별로 존재하는 방어탑과 병사는 물론, 풀숲을 활용해 상대에게 기습적인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보물쟁탈전과 랜덤영웅전, 데스매치 등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제공된다.
퀵 메시지와 음성채팅을 도입해 팀 협업 플레이가 가능하고 스킬과 아이템도 게임 진행 중에 원터치로 구매할 수 있는 등 몰입감 방해 요소를 최소화 했다.
펜타스톰은 '막타'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초반 라인전이 필요 없을뿐더러 게임이 기존의 MOBA 게임들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궁극기도 4레벨부터 활용할 수 있어 각 영웅들의 개성과 화려한 스킬을 더 빨리 볼 수 있다. 영웅은 최대 15레벨까지 성장이 가능하며, 경기 시간은 평균 약 10~20분 정도 소요돼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 모바일 e스포츠에 첫 도전하는 넷마블
넷마블은 '펜타스톰'의 모바일 e스포츠 도전을 위한 계획도 공개했다. 펜타스톰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비공식리그(일반 토너먼트 대회, 리그 선발전)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정규리그로 나누어 진행된다.
넷마블은 출시 후 펜타스톰의 초청전인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토너먼트 대회, 정규리그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리그 선발전,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규리그까지 이어지는 로드맵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e스포츠 스타 이영호와 송병구를 비롯 이제동과 기욤 패트리, 서지훈, 강민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 특별 이벤트 매치가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 되어 '펜타스톰 e스포츠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박태민, 김정민의 해설로 펼쳐진 5:5 이벤트 매치에는 펜타팀 송병구·이제동·서지훈·선호산·보겸 vs 스톰팀 이영호·기욤 패트리·강민·로이조·신동진이 팀을 이루어 약 15분여간 대전을 벌인 끝에 스톰팀이 20: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소감에서 펜타팀 주장 송병구는 "재밌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고 로이조와 보겸은 "박진감 넘치면서도 유연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으로 연령에 상관없이 짧은 대전 타임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추켜 세웠다.
특히 전개 속도는 빠르면서도 플레이가 쉽지만 캐릭터 중에는 어려운 캐릭터도 있어 개인 성향에 따라 캐릭터를 골라 즐길 수 있도록 짜임새가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펜타스톰은 4월 중 이용자 대상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고 2분기 내 정식 론칭을 진행한다.
[펜타스톰 일문일답]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한지훈 사업본부장, 박헌준 사업부장
▶모바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프로든 세미프로든 팀 단위 든 많은 투자가 필요한데 넷마블의 모바일 e스포츠 정책은?
= 그간 여러 사례를 분석해본 결과 회사가 대대적으로 투자해서 리그로 가는 것보다는 사용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하위에서 상위리그로 가는 방식이 맞다고 판단해 초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단계부터 시작하게 됐다.
▶모바일 IP가 성장하며 PC 게임과 비슷한 환경이 마련됐다고 본다. 넷마블의 사용자
정책은?
= 넷마블의 플레이어 정책은 플레이어 자체가 악용된 케이스들이 있다. 선한 유저를 위한 사용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펜타스톰의 목표 수치는 어느정도 인가? 그리고 게임으로서나 e스포츠 측면의 성과 목표는 어떻게 되나?
= 목표 수치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현재로선 어렵다. 첫 모바일 MOBA 장르로서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바일 MOBA 장르 성공한 사례가 없는데 넷마블의 기대치와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 기존 모바일 MOBA 게임은 PC 게임을 모바일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지 않고 가져오면서 지루한 측면이 있었다. 모바일 MOBA 펜타스톰은 쉬운 컨트롤과 빠른 플레이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드 보복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대표 게임을 퍼블리싱하는데 우려가 있다. 이 시점에 출시를 발표한 이유는?
= 펜타스톰 게임 국내 론칭 계약은 작년에 이루어져 사드와 상관없이 다른 이슈들로 화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게임을 퍼블리싱한다는 퍼블리셔의 원칙에 따라 일정대로 출시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봤다.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강조하는 점이다. e스포츠는 섬세한 컨트롤으로도 승부가 갈리는데 그러한 점을 담았다고 보나?
= 펜타스톰 게임의 장점은 모바일 최적화를 통해 누구나 쉽게 케릭터별로 어떤 스킬이나 전개방식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고 본다.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프로게이머의 전략적 요소도 담겨있다고 본다.
▶e스포츠는 밸런스가 중요한데 게임의 밸런싱 영향은 없겠나?
= 캐릭터 성장이나 게임 플레이에서 밸런싱에 영향 미치지 않는 스킨 등의 아이템 판매가 대체적이고, 밸런싱에 큰 영향은 안줄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에서 e스포츠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모바일 e스포츠 진출 입장에서 어떻게 평가하나?
= e스포츠는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더 강국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것은 배워야겠지만 우리가 더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보고 좋은 점은 벤치마킹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