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이날 10시 스타필드하남 2층에 마련된 '테슬라 스토어' 1호 매장을 정식 개장하고 고객들을 받았다. 앞서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9시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 여주은 신세계프라퍼티 영업전략 담당 상무 등과 방문해 20여분간 매장을 둘러 봤다.
정 부회장은 이날 테슬라의 SUV(스포츠유틸리티) '모델 X'를 주문해 '테슬라코리아 1호 고객'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 스포츠 세단 '모델S 85'를 개인적으로 수입해 올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정 부회장이 주문한 모델 X는 내년부터 수입된다.
매장에는 오는 6월부터 주문고객 인도가 가능한 '모델S 90D' 2대가 전시된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직접 차를 타보고 만져볼 수 있으며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차량의 옵션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같은 층 주차장에는 테슬라 완속충전기인 '데스티네이션 차저'가 설치됐다.
오는 17일에는 서울 강남 청담동에 테슬라코리아 본사를 겸하는 두번째 매장이 문을 연다.
시승 신청도 가능하다. 테슬라는 모든 주문과 고객관리를 온라인으로만 받는다. 매장을 방문해서는 차량을 직접 보고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용해 색상, 내부 인테리어, 옵션을 세팅할 수 있고, 매장을 방문할 수 없더라도 테슬라 홈페이지에서도 디자인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주문시에는 모델S의 경우 계약금 1천만원을 지불해야 하고 일주일 동안은 옵션 변경이나 주문을 취소할 수 있다. 계약금은 전액 돌려받는다. 모델S를 주문하면 3개월 뒤에 모델 X를 주문하면 내년 중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고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모델3도 예약은 가능하지만 출시 시기는 확정받을 수 없다.
테슬라는 또 올해 안으로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원주 지역 등 광역권을 중심으로 슈퍼 차저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전은 전국에 개방형 충전소 400여곳을 운영하고 있어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테슬라는 국내 출시 차량에 국내 급속충전 표준 중 하나인 르노 전기차용 '타입2' 방식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