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해당 조항을 없앤 것으로 풀이된다.
김광림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비대위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본경선 직전 추가 등록 규정을 없애도록 선관위에서 의견을 모은 뒤 이를 비대위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후보 등록 기간도 이날 오후 3시에서 16일 밤 9시로 연장하기로 했다.
당은 1차 컷오프로 후보자 6명을 추린 뒤 연설회 후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해 본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본경선 방식도 당원 대상 여론조사 형식에서 현장 투표로 변경됐다. 여론조사는 1차 컷오프의 경우 책임 당원과 일반 국민 7대 3 비율로 진행되며, 본경선은 현장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대 5 비율로 반영된다.
기탁금 액수도 하향조정됐다. 1차 등록시 기탁금 1억원은 그대로 하되, 본경선 기탁금을 3억에서 2억원으로 조정했다.
당은 여론조사 결과와 전당대회 투표 결과를 합산해 오는 31일 대선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김 위원장은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에 따라 경선룰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특례 규정에 대한 요청이 끊임없이 들어왔고, 당 차원에서도 어제부터 회의를 진행해 온 사항"이라며 "황 권한대행과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