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쯤 부산 부산진구 동의대 캠퍼스 자연대 건물 앞에서 구모(60)씨가 몰던 1t 택배차량이 길을 가던 허모(21·여)양 등 여대생들을 치었다.
이 사고로 허양과 신입생 6명을 포함한 여대생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허양은 차량 아래에 깔리면서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구씨는 사고 10여분 전 인근에서 기사가 자리를 비운 택배 차량을 훔쳐 곧장 대학 캠퍼스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구씨는 "대학 내 공사현장에 문제가 있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씨가 고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