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희정 후보가 청산되어야 할 세력과의 원칙없는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며 "청산대상과 권력을 나누고 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는 대연장은 촛불민심과 호남정신에 명백히 배치된다"고 안 후보의 대연정 주장을 비난했다.
또 "문재인 후보 자문그룹인 10년의 힘 위원회 60명 가운데 15명이 삼성을 비롯한 재벌대기업에서 일했던 사람들이다"며 "당의 역할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고 경제민주화의 상징인 김종인 전 대표가 당을 떠나 야권연합정부의 길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후보가 되면 국민추천 쉐도우 캐비넷을 구성하고 5.18당시 헬기기총소사를 비롯해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은 발포책임자 등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야권과 시민사회, 촛불시민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70년 적폐청산 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적폐청산을 위한 차기정권의 국정과제와 국회 입법과제 선정, 세월호 진실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한 구체적 실천 로드맵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지역의 민생현장을 탐방하고 오후 6시30분부터는 전남대 컨벤션홀에서 '21세기 광주전남대학생연합'이 주관하는 강연회에 참석하는 등 호남 경선을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