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 교수의 BBC 인터뷰…아시아여성은 무조건 보모다?
- 유명한 페미니스트 작가 '록산 게이' 까지 개입한 새로운 민주적 토론과 소통
- '아시아 여성은 일하지 않는다.', '아시아 여성은 보모다' 편견을 보여준 외신보도들
- 朴, 삼성동 자택에 LG 전자제품 들여… "의리 없는 대통령?" "G6는 손학규 휴대전화기?"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7년 3월 14일 (화) 오후 19:05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택광 (경희대 교수)
◆ 이택광>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오늘 한 세 장면 정도를 눈여겨보시겠다고 했는데 첫 장면은 우리 모두 다 아는 얘기입니다.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 그거죠?
◆ 이택광> 상당히 관심을 많이 끌었고요. 외신에까지 보도됐죠. 일하는 아시아 여성의 표상 또는 일하는 아시아 여성의 진실을 보여준다. 이런 것이 얼마나 또 한국을 위로하고 있나 이런 식의 외신보도도 있었고요. 또 심지어는 물론 이건 풍문입니다. 헌법재판소는 공식적으로 결정했다고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을 현재에 영구보관해야 한다 이런 여론들도 나왔고요. 그리고 이정미 전 재판관, 국민워킹맘이라는 별명도 지금 얻고 있죠.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칭찬이나 그런 환호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 이택광> 그렇죠. 그래서 그런 반응들이 나오는 것은 저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마는 문제는 너무 지나치게 이걸 부풀려서.
◇ 정관용> 지나치다?
◆ 이택광> 이런 거죠. 워킹맘이라는 표현도 그렇지만 사실 만약에 남성 재판관이 그냥 와이셔츠를 좀 뒤집어입고 나왔다든가 저 같은 경우에도 가끔 그러거든요. 재킷을 이렇게 재킷 깃을 제대로 이렇게 안 하고 나왔다든가 그런 경우가 있죠. 그래도 과연 이만큼 화제가 됐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여성들이 사실 일터에 나갈 때 바쁘면 헤어롤을 붙인 채로 나올 수도 있거든요. 예전에 제가 공부했던 학회에서도 여교수님 한 분이 헤어롤을 달고 오신 적도 있었어요, 바쁘니까.
◇ 정관용>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요즘 차 안에서 운전하고 가는 사이에 헤어롤 말고 있는 경우가 많대요. 물론 이정미 재판관은 기사가 있었으니까 본인이 그 안에서 잠깐 말고 있다가 빼야지 하다 또 잊어버리고 나온 것이니 하겠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 이택광> 사실 이정미 재판관 입장에서는 의도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실수로 한 건데 그게 또 굉장히 화제가 되니까 본인도 조금 당혹스럽지 않을까 생각 들고 저는 이게 어떻게 보면 기울어진 운동장, 다시 말하면 굉장히 여성을 칭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환호나 너무 과도한 칭찬에는 뭔가 여성은 외모를 꾸미느라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에 업무에 소홀하다 이런 평소의 생각들이 반영되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심이 좀 들었어요.
이게 너무 과한 칭찬이 아닌가, 그렇게 실수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러면 그냥 다른 남성 재판관이 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지나갈 수도 있는 문제인데 너무 주목을 받으니까요. 물론 또 그만큼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줬던 업무태만이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높으니까 자연스럽게 대비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반드시 거기에 이정미 재판관이 여성이기 때문에 그렇게 돋보이는 것도 조금 뭔가 여성혐오적인 그런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관용> 대단히 칭송의 분위기인데 그 안에 여혐적 요소가 있다.
◆ 이택광> 제가 항상 그래서 욕을 들어먹어요. 찬물을 끼얹는.
◇ 정관용> 여혐이라기보다는 여성을 그냥 하나의 인간으로 보지 않는 시선.
◆ 이택광> 그렇죠. 불평등한 존재로 본다는 거죠.
◇ 정관용> 그런 시선 그런 게 조금 깔렸다.
◆ 이택광> 제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여혐이라는 번역어는 사실 저도 쓰고 싶어 쓰는 건 아니고 원래 미소지니(misogyny)라는 말의 번역으로 쓰이고 있어서 제가 씁니다. 사실 여성혐오라고 번역하기는 좀 그렇고 여성 비하라든가 여성을 약간 깔보는 그런 정서에 가까워요. 그런데 그게 깔려있다는 것이고 이게 결국은 탄핵이라는 어떻게 보면 잔치판이지 않습니까?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좀 간과해 왔던 앞으로 또 풀어야 될 여러 가지 문제들을 보여주는 그런 씨앗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관용> 좋아요. 청취자 분들이 어떻게 느끼실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 너무 주목하거나 너무 칭찬하는 속에는 또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 이택광> 한번 돌아보자는 취지입니다.
◇ 정관용> 그리고 그거랑 연결돼서요. 이건 아직 잘 모르시는 분도 많은데 탄핵 당일날에 그 부산대학의 로버트 켈리라는 교수가 외국분이지만 한국에서 강의를 하시는 분이죠. 그런데 이분이 BBC하고 인터뷰한 영상이 나왔는데 이게 아주 논란이 됐어요. 우선 도대체 어떤 영상인지부터 소개해 주세요.
◆ 이택광> 사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해프닝입니다. 사실 이번 탄핵 정국의 장면들 중에 상당히 해프닝이 많았는데 오늘 결국 선정한 것도 다 해프닝인데요. 이 로버트 켈리는 부산대 정외과에 있는 교수님으로 알려졌고요.
◇ 정관용> 정치학 전공하신 분이다.
◆ 이택광> 그리고 중국과 북한 전공인데 탄핵과 관련돼서 한국 정치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가지고 인터뷰를 하고 계셨습니다.
◇ 정관용> BBC하고?
◆ 이택광> BBC에서.
◇ 정관용> 능히 그럴 수 있죠.
◆ 이택광> 그런데 자택에서 하시고 계셨던 것 같아요. 갑자기 인터뷰하는 줄 모르고 자녀분들 둘이 들어오게 되죠.
◇ 정관용> 자녀가 어리죠.
◆ 이택광> 어립니다. 그래서 아주 어린 2~3살 정도 된 꼬마가 한 명 들어왔고요.
◇ 정관용> 문을 열고.
◆ 이택광> 그것까지야 봐줄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그 뒤에 따라서 저도 웃음이 나는데 보행기를 타고 또 막 걷기 시작한 젖먹이가 또 따라 들어왔어요.
◇ 정관용> 보행기까지.
◆ 이택광> 그러니까 보고 계시던 다 시청자들이 빵 터졌죠.
◇ 정관용> BBC 영상이 그대로 나갔죠.
◆ 이택광> 그래도 나갔습니다. 생방송이었습니다. 심지어 BBC 아나운서가 계속 보여주면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라고 방송을 한 겁니다, 계속. 그 내용을 가지고.
◇ 정관용> 인터뷰 중에 아기가 들어왔다.
◆ 이택광> 사실 그건 BBC로 본다면 굉장히 진귀한 장면이잖아요. 계속 또 보여줘서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게 됐는데 문제는 뭐냐 그러면 그 뒤에 아이들이 들어오니까 황급히 또 켈리 교수님의 부인 되시는 분이 들어오셔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셨어요.
◇ 정관용> 당연히 그렇게 되겠죠.
◆ 이택광> 그런데 그 장면을 보고 많은 영미권에 있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그 여성분이 아내가 아니라 보모다라는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아내일 수가 없다.
◇ 정관용> 아내가 아니라 보모다? 뭘 근거로요.
◆ 이택광> 보통 그러한 백인 남성들의 가정들에서는 대부분 아시안 보모를 씁니다. 외국에서 대부분 그렇게 잘 사는 집안들은 그렇게 하죠.
◇ 정관용> 그런데 로버트 켈리 교수의 아내, 부인께서 한국 여성이었군요.
◆ 이택광> 한국 여성이었어요.
◇ 정관용> 그러니까 동양 여성 얼굴만 보고 그냥 무조건 보모다.
◆ 이택광> 그리고 그때 사실 한국적인 방식으로 본다면 굉장히 황급하게. 왜냐하면 자기 남편의 인터뷰를 방해하는 거기 때문에 한국적 예의로 본다면 아이들이 거기서 방해하면 되지 않잖아요.
◇ 정관용> 큰일이죠, 그건.
◆ 이택광> 그래서 굉장히 황급히 들어와서 굉장히 약간 표정이 어두운 표정으로 황급하게 데리고 나갔기 때문에.
◇ 정관용> 놀랐겠죠.
◆ 이택광> 놀란 표정이었어요. 그래서 그걸 보면서 많은 외국의 트위터 유저들이 보모다라고 판단을 했다는 거죠.
◇ 정관용> 아무 근거도 없이 그냥 보모다.
◆ 이택광> 근거가 없습니다. 그래서 논란이 일어나기를 왜 아시안 여성이기 때문에 보모라고 쉽게 생각했느냐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거예요.
◇ 정관용> 이거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 이택광> 그렇죠. 사실 저도 이게 영상을 봤을 때는 굉장히 정말 재미있는 영상이구나. 참 BBC 어떻게 보면 복권 당첨됐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BBC는 그걸 가지고 얼마든지 자기들이 써먹을 수 있으니까요.
◇ 정관용> 생방송 중 해프닝 이러면서.
◆ 이택광> 그렇죠. 그런데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진 것이죠. <나쁜 페미니스트>라는 책이 한국에도 번역되어 있습니다만, 록산 게이라는 작가가 있죠. 페미니스트 작가입니다. 이분이 트위터에다가 정신차리자 이런 취지의 트위터를 날렸습니다. 그래서 너희들 인종차별주의자 같은 그런 일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
◇ 정관용> 페미니즘 내지는 인종주의.
◆ 이택광> 그리고 인종주의까지 확산돼서 평소에 아시안 특히 아시안 여성을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에 대한 백인사회에 대한 경고, 경종을 울리는 그런 계기가 됐죠. 이게 결국 앞에서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 문제와 같이 연결되어서 결국 해프닝이었지만, 어떻게 보면 탄핵 이후에 우리가 해결해야 될 문제 또는 탄핵은 되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주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 정관용> 솔직히 영미권에 있는 트위터리안들이 동양 여성만 보면 그것도 백인 남성의 집에 거주하는 동양 여성, 아이를 돌보는 동양 여성만 보면 무조건 보모라고 단정해 버리는 이거는 문제다라고 하는 날카로운 지적이 다들 동감을 한 거죠, 그러니까. 이건 반론이 있을 수가 없잖아요.
◆ 이택광> 동감을 하죠, 그러니까. 그런데 그게 하루 아침에 바뀌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이정미 재판관에 대한 외신 보도들도 보면 결국 아시안의 여성, 아시아 여성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를 보여준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러면 대부분 아시아 여성들이 일을 하지 않는다라는 어떤 편견. 이런 것들이 백인 사회에 만연해 있기 때문에 그런 식의 어떤 보도를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아시안들은 대부분 남편들이 돈을 벌어다주고 집에 가만히 있다 이런 것들이 사실 백인 사회 편견이거든요.
◇ 정관용> 약간 깔려 있다, 외신 보도들은.
◆ 이택광> 그것과 또 켈리 교수 문제가 연결돼 있는 거죠. 결국 말씀하셨던 것처럼 백인 가정 특히 아시아에 거주하는 백인 가정은 대부분 아시안 보모를 둔다라는 이런 문제들이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우리가 해결해야 될 여러 가지 과제들에 대한 또 다른 어떤 사례가 된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는 거죠.
◇ 정관용> 이택광 교수 보기에는 만약에 미국이나 유럽 어느 국가의 정치인이나 누가 유명한 법조인 누가 헤어롤을 말고 출근하는 장면 사진이 찍혔다고 해서 외신이 그렇게까지 주목하지는 않았을 거다 이렇게 봐요?
◆ 이택광> 저는 그렇게까지 본 적은 없어요. 아시안 여성이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 또 대부분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보도에서 외신들은 여성성 자체를 문제삼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그런데 이정미 재판관이 그러한 어떤 헤어롤을 달고 나타났을 때 그걸 가지고서 물론 그분들이야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겠죠. 하지만 아시안에서는 참 보기 드물다. 아시아에서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잘 안 되고 있다. 거기서 보기 드물게 여성 사회진출을 한 분이고 성공한 분이다. 그분이 정말 저렇게 열심히 산다. 자기 나름대로는 모범이라고 추켜세우는 것이었겠지만 사실 거기에는 또 다른 아시아에 대한 전형화가 있는 거죠.
◇ 정관용> 아까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을 너무 칭찬하지 맙시다. 그것 또한 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각일 수 있습니다라는 말에는 제가 선뜻 공감이 안 되더니 외신이 그걸 그렇게 주목하는 데에는 아시아 여성에 대한 또한 편견이 있다라는 것은 끄덕끄덕해지네요.
◆ 이택광> 그렇죠. 제 말씀의 취지는 너무 칭찬하지 말자는 뜻이 아니라 그것이야말로 어떻게 보면 기울어진 운동장일 수 있다는 거죠. 너무 여성들에 대한 외모에 대한 집착들 이런 것을 가지고 여성들을 평가해 왔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거기에 너무 과한 반응을 보이는 것 아니냐라를 말씀이고요. 칭찬은 마음대로 하셔도 되는데 그 칭찬하는 와중에 뭔가 이렇게 한번 돌아보자는 거죠.
◇ 정관용> 좋습니다. 또 이택광 교수가 마지막으로 눈여겨본 풍경이 있다면서요.
◆ 이택광> 마지막으로는 삼성동 주택으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 얘기인데 이것도 네티즌이 잡아낸 겁니다. 오시기 전에 거기에 여러 가지 가전제품이라든가 생필품들이 보급되는 것을 누군가 찍어서 올렸어요. 물론 보도가 된 사진이었겠죠.
거기에 TV가 이분이 굉장히 연속극을 즐겨보시는 걸로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TV가 들어가는데 그 TV가 LG TV였어요. 그런데 지금 결정적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는 원인이 된 것은 사실 삼성과 연결되어 있는 그 문제였잖아요. 그래서 이제 그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패러디가 됩니다. 돈은 삼성에서 받고 왜 LG TV를 사느냐.
◇ 정관용> 대단합니다.
설령 삼성으로부터 그런 혜택을 받았다손 치더라도 삼성으로부터 본인이 이익을 봤다 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는, 참 특이한 정신세계를 보여준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 같으면 만약에 삼성에 옛날 옛 정을 생각해서라도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면 그래서 약간 보통 분은 아니다, 이분이.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정관용> 너무 과잉해석한 거 아니에요.
◆ 이택광> 그런데 사실 그렇지 않겠어요? 제가 예를 들어서 뭐라도 물이라도 한잔 얻어먹으면.
◇ 정관용> 직접 TV제품까지 본인이 골랐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 이택광> 맞는 말씀인데 거기에서 굳이 LG TV가 더 좋아서 제품이 싸서 구매할 수도 있는 거고요. 어쨌든 네티즌들 입장에서는 그런 여러 가지 해석을 해 볼 수 있는 그런 해프닝이 아닌가 싶고요. 저도 역시 거기에 맞춰서 이분이 참 특이한 분이구나 이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 정관용> 그건 좀 저는 과잉이라고 봅니다.
◆ 이택광> 과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그보다 저는 지금 이택광 교수랑 이야기하면서 관련 자료를 보니까 오히려 이게 더 재미있네요. LG 쪽에서는 이걸 세일즈 포인트로 쓸 수 있다라는 어떤 SNS의 글이 있어요. 예를 들면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삼성한테 그렇게 돈을 받고 심지어 말도 받았는데 박근혜는 LG TV를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 LG의 품질에서 나오는 경쟁력의 수준입니다. 이런 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글이 또 있어요.
◇ 정관용> 이택광 교수의 생각이고.
◆ 이택광> 그렇습니다.
◇ 정관용> 또 하나 소개할 것은 또 정반대되는 식의 SNS 글인데요. 바로 그날이 LG 무선사업부 사활이 걸린 G6가 국내에 출시되는 날이었나 봐요. G6 국내 출시되는 날이고 박근혜 탄핵 판결이 있는 날이다. LG 마케팅의 탁월함은 손학규급이다 이런 식으로 뭔가만 하려고 하면 중요한 일에 겹쳐서 묻힌다 그걸 또 반영해서. 이런 게 또 저는 재미있네요.
탄핵 이후에 특히 네티즌들 중심으로 이렇게저렇게 논란과 화제가 된 세 가지 현상을 이택광 교수 나름의 시각으로 다시 한 번 곱씹어봤습니다. 문화비평가 경희대학교 이택광 교수 오늘 고맙습니다.
◆ 이택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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