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세종역' 신설될까… 4월 타당성조사 결과 발표

조기 대선 앞두고 어떤 방향으로 결론 나도 지역 간 갈등 불가피할 전망

KTX 세종역 백지화 촉구대회 (사진=자료사진)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토교통부가 다음달 'KTX세종역' 설치 타당성용역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KTX세종역' 신설 문제가 또다시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세종역 신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2월쯤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용역기관이 지난해 12월 운행을 시작한 SRT의 3달 정도 이용패턴분석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4월로 용역 결과 보고를 늦췄다.

KTX 오송역과 공주역간 거리는 44㎞ 인데 중간에 세종역이 생기면 20여㎞마다 서야 한다. 20㎞를 7분 정도 달리고 서야해 고속철이 아니라 '지하철역' 수준의 역이 된다


국토부 관계자들도 이러한 문제점과 단선인 호남선의 안전성 등 여러 면에서 세종역 설치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용역결과를 보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세종역 설치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KTX세종역 신설 문제는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공론화됐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KTX세종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반해 충청북도와 충청남도는 지난 달 'KTX세종역 신설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철회 촉구' 서한문을 국토부에 전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KTX세종역 신설에 반대하지 않는 대선 후보와 정당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도 올해 초 업무계획보고에서 "KTX세종역 신설 문제는 더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5월 조기대선을 앞두고 KTX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용역이 어떤 방향으로 결론 나더라도 지역 간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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