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총장은 이날 오전 동명대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발표한다.
오 총장은 이에 앞서 지난 6일 해운대 모 음식점에서 문 전대표를 만나 지원을 요청받고 장고를 거듭했다.
당시 회동에서 문 전 대표는 오 총장에게 부산선거를 책임질 선거대책위원장을 제의했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산선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산선거를 책임져 달라"고 요청했다.
문 전 대표는 특히 "지금의 민주당의 경계를 넓혀야 한다. 동서화합을 위해서도 이번 부산선거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오 총장의 합류를 거듭 요청했다.
오 총장은 문 전 대표의 캠프에 합류한 뒤 문 전 대표가 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면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위원장과 함께 부산시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 총장은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 49.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캠프측에서는 부산지역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올 적임자로 보고 지속적으로 영입을 타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