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20개' 헛심만 쓴 울산, 무앙통과 0-0 무승부

"경기가 안 풀리네." 무앙통 유나이티드전에서 얼굴을 감싸고 있는 울산 현대 코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가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의 수비벽을 허물지 못했다.

울산은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 홈 경기에서 무앙통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1무1패 승점 4점을 기록한 울산은 가시마 앤틀러스(승점 6점, 일본), 무앙통(승점 5점)에 이어 조 3위로 내려앉았다.

키치SC(홍콩)와 플레이오프를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올라온 울산은 1차전에서 가시마에 졌다.

갑작스러운 ACL 준비로 일정이 꼬인 탓에 주춤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찾았다. 2차전에서 브리즈번 로어(호주)를 6-0으로 격파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어 4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도 포항을 제압했다. 하지만 11일 제주에 0-3 패배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ACL에서도 약체로 평가 받는 무앙통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도훈 감독은 이종호와 코바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웠다. 오르샤와 한승규, 박용우, 김인성이 뒤를 받치면서 무앙통 골문을 두드렸다.

기록은 일방적이었다.

볼 점유율 62.7%를 기록했고, 패스도 200개 이상 많았다. 무앙통보다 정확히 13개 많은 20개(유효슈팅 4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써 무앙통 골문 열기에 나섰다. 후반 34분 한승규 대신 이영재, 코바 대신 디미트리 페트라토스, 후반 43분 김용진 대신 정동호를 투입했지만,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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