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매일 500여명의 장애인과 지역민들이 재활과 여가를 위해 복지관을 찾고 있다.
목동제일교회는 지난 2015년에 복지관을 수탁해 운영하면서, 매년 별도의 예산을 세워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또 교인들은 교회가 복지관을 수탁하기 훨씬 전부터 일주일에 한두 번씩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교인들은 주로 복지관 구내식당에서 조리와 배식 등을 돕는 봉사를 하고 있는데, 복지관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장애인과 직원 170여명의 식사를 함께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김경환 관장은 "목동제일교회 성도들은 식당에서 하는 봉사활동 외에도 각종 명절과 연말에 재가장애인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서 위로하고 잔치하는 일을 도와주고 있다"며, "장애인들이 주님의 은총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교인들이 큰 사랑을 베풀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교인들은 장애인복지관 뿐만 아니라 다섯째 주일이 있는 달에는 전 교인이 지역 내 여러 복지기관들을 찾아 다양한 소외이웃들을 섬기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봉사에 나서기 힘들었던 교인들도 쉽게 동참할 수 있기에 교회 내에서도 반응이 좋다.
목동제일교회 신현화 집사는 "가정주부이기 때문에 밖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봉사할 수 있는 요일과 시간이 주어지게 돼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봉사를 통해 장애인들과 서로 마음으로 소통함을 느끼면서 오히려 그들에게 위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목동제일교회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교회는 40주년 기념 예배와 특별성회, 임직식, 뮤지컬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3월 말부터는 국내 미자립교회들과 해외 선교지를 찾아 재해 피해 시설과 노후 시설의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꾸준히 해왔던 SOS긴급구호사역을 이어나가며 40주년을 나눔과 봉사로 기념할 예정이다.
목동제일교회 김성근 담임목사는 지난 11일 임직식에서 "주의 인도하심과 역사함에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우리 교회는 그런 것을 나누는 나눔의 교회가 되고, 섬김의 교회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역민들과 함께하며, 창립기념일도 교회만의 잔치로 끝내지 않은 목동제일교회의 마음이 지역민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