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 대선출마, 본인 의지 vs 국론분열 반성 선행해야"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박근혜 전 대통령 행보, 탄핵 승복의사 내비친 것으로 해석
-김진태 의원, 애국 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잡을 수밖에 없어
-진정성 담은 공약으로 보수와 중도 결집시켜 대선 승리 이끌 것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헌법의 최후 보루인 헌재 결정에 승복하는게 국민으로서의 도리
-김진태 의원 대선출마, 국론분열에 대한 자중과 반성 선행해야
-정책선거 실종돼선 안 돼,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현미경 검증 맡긴다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자유한국당강원도당 윤미경 사무처장/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김철빈사무처장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파면되면서,보수층의 표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특히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보수정당에 지지를 보내왔던 강원도 정치 지형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이에 따라 각 정당의 민심 쟁탈전도 치열해질 전망이죠.이번 탄핵 인용에 대한 도내 정치권의 반응과 앞으로 있을 대선 준비상황 들어보겠습니다.먼저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윤미경 사무처장입니다.

◇박윤경>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서,대통령 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지금 당내 분위기는?

◆윤미경>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서 최초의 탄핵 대통령으로 그 충격이 컸다. 하지만 공당으로 책임감 느끼며 자숙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박윤경>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든 결과를 안고 가겠다. 시간은 걸려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주목이 되기도 했는데요. 언론에서는 불복 메시지 아니냐는 반응인데?

◆윤미경>탄핵 승복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지만 행보를 봤을 때 승복하셨다 본다. 하지만 아직도 최순실과 공범관계로 피의자 신분에 대한 억울함과 상실감은 느껴진다.

◇박윤경>당내 일부 불복 움직임도 있다. 특히 춘천지역구 김진태 의원은 헌재의 파면 결정에 반발하면서, ‘탄핵 불복’을 선언했는데?

◆윤미경>김진태 의원은 자유와 애국 수호에 있어서 남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분. 애국 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던 인간적 고뇌의 발언으로 볼 수 있을 것.

◇박윤경>5월 대선이 현실화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로드맵은?

◆윤미경> 13~15일 후보등록을 받고, 16일 합동토론회, 17일에는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13일 3인의 본선경선 후보자를 발표하고 19일 3인의 후보와 국민면접방식의 토론회를 진행해 31일 최종 후보자 발표하며 전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윤미경 사무처장

◇박윤경>오늘 김진태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의 후보는 많은데 지지율은?

◆윤미경>대선이 정해졌기 때문에 후보가 최종 확정되면 최선을 다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박윤경>김진태 의원 도당위원장 대선출마 어떻게 받아들이나?

◆윤미경>본인의 의지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

◇박윤경>강원도의 경우, 전통적 보수지지층이 가장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 탄핵 정국이 표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윤미경>탄핵 정국이 요동치고 보수와 중도가 어느 정도 결집할 수 있느냐가 결정적 승부수다. 강원도 공약의 실천에 대한 진정성을 확보하고, 자유한국당의 책임과 진정성 담은 공약을 약속함으로 가능할 것이라 본다.

◇박윤경>이번 대선까지 시간이 짧다. 그 때까지 강원도에 적합한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공약을 만들어내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정책 선거가 실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보시는지?


◆윤미경>2018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및 사후관리. SOC 확충 등 공약발굴과 정책입법 예산 확보 모든 부분 감안해 준비 중이다. 곧 공약을 설명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말씀 고맙습니다.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윤미경 사무처장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철빈 사무처장 연결합니다.

◇박윤경>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결국 헌재가 인용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분위기는?

◆김철빈>당연히 헌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인용을 할 거라고 확신했다. 헌법의 최후 보루인 헌재에서 헌법질서를 수호하고, 적폐를 청산하기위한 탄핵인용 결정은 매우 당연한 판결이다.

◇박윤경>앞서 자유한국당 측의 입장도 들어봤지만,세간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복 메시지를 던지는 게 아닌가라는 논란이 있다.

◆김철빈>전 대통령께서 “시간은 걸려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이 말은 한마디로 ‘난 헌재의 결정에 불복한다’ 얘기다.박근혜 전대통령께서 2013년 취임 선서에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라고 헌법 제69조를 국민에게 약속하고 취임을 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헌법의 최후 보루인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는게 전직대통령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기본 도리라고 생각한다.

◇박윤경>일부 태극기 집회 진영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진태 의원도 불복주장하고 있는데?

◆김철빈>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에 승복하고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한 말씀만 하시면 반대 진영에서도 국론분열 행위를 그만 둘 것이다.

◇박윤경>김진태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

◆김철빈>본인의 자유니까 코멘트 할 것은 없지만, 대선 출마에 앞서 본인이 탄핵반대 집회를 통해서 찬반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자중하고 반성하는 게 선행돼야 할 것이다.

◇박윤경>탄핵 이후 우리 사회 시급한 점은 뭐라고 보시나?

◆김철빈>촛불 시민도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태극기 집회 시민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탄핵국면에서는 서로 다른 입장에 서있었지만, 이제는 헌재의 판결에 모두 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화합해야 한다고 본다.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드러난 국정농단과 적폐 청산은 정권교체를 통해서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정권교체를 해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

더불어민주당강원도당 김철빈 사무처장

◇박윤경>이번 대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죠?

◆김철빈>지난 3월 9일 마감된 민주당 1차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 결과 163만명의 국민께서 신청해주셨다.12일부터 21일까지 2차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라면 2차 모집까지 약 250만명의 국민이 참여하시지 않을까 예상한다.

◇박윤경>강원도의 경우 오랫동안 보수 지지층이 두터웠는데, 이번을 계기로 정치 지형이 바뀔까?

◆김철빈>강원도민들은 그동안 보수에 대한 묻지마 지지를 한 게 아니다.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보수,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강한 보수를 그동안 지지했던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 정권은 보수 정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최순실 게이트로 상징되는 국정농단 파산직전의 경제,무능하고 부패한 보수정권에 대해 강원도민들의 절망과 분노가 강원도의 정치 지형을 바꾸고 있다고 생각한다.

◇박윤경>야당 노력이 컸기 보다는 청와대와 보수 측의 잘못으로 반사이익을 얻는 것이라는 의견, 이것이 지속가능할까라는 의문에 대해서는?

◆김철빈>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5%~50%를 육박하는 건 보수정권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으로만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본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대단히 높고, 또 수권정당으로서의 더불어민주당을 국민들께서 인정해주고 계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

◇박윤경>두 달도 남지 않는 기간 동안 강원도에 걸맞은 정책 공약을 발굴하는 것도 과제다.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시간이 짧은 만큼 이번 선거가 그 어떤 선거보다 정치적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정책선거가 실종될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켜야 할지?

◆김철빈>박근혜 전대통령에 대한 탄핵 때문에 조기대선이 이뤄지는 순간, 이번 대선은 정치 선거의 프레임이 강하게 형성이 됐다.물론 정책에 대한 검증을 소홀히 하거나, 정책선거가 실종되어선 안 된다고 본다.후보들의 정책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국민들께서 해주시길 바란다.

◇박윤경>여기까지 듣겠습니다.더불어민주당 김철빈 사무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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