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기다림' 세월호 인양 본격화

4월 5일 인양 시도할 듯

(사진=자료사진)
세월호 선체 인양이 본격화되면서 세월호 3주기 이전에 인양 작업이 마무리될 지 주목된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를 들어 올릴 잭킹 바지선 두 척이 진도 사고 해역에 도착하는 등 세월호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인양 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양끝 지점에 잭킹 바지선을 배치하고 고정 작업을 마쳤다.

현재는 세월호 선체에 설치해놓은 리프팅빔과 연결했던 인양줄 60여개를 두 바지선에 절반씩 연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첫 소조기인 4월 5일쯤 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월호 3주기인 4월 16일 직전에 인양이 완료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인양을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잭킹 바지선 두 척과 세월호의 균형 유지다.

잭킹 바지선 두 척이 세월호의 양끝에서 유압을 이용해 와이어를 끌어올리게 되는데 관건은 이들 선박의 힘이 균일해야 한다.

이 작업이 성공하면 반 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선체를 싣고 80㎞ 떨어진 목포 신항까지 옮기게 되는데 10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인양 준비가 마무리 되고 맞는 첫 소조기가 4월 5일인 관계로 그시기를 전후해 인양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날씨 등 변수가 많아서 섣불리 예상하긴 힘들지만 조속하고 안전하게 인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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