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청주인 사케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포도주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사케는 쌀로 빚은 일본식 청주이고 그랑크뤼는 프랑스 메독지방의 고품질 와인을 일컫는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사케는 올 상반기 752t 259만1000 달러치가 수입됐다. 지난해 상반기 515t에 비해 물량으로 46.1%, 금액으로 73.8% 급증했다.
사케는 특히 수입 증가율에서 프랑스산 포도주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산 포도주는 같은 기간 2754t이 수입, 지난해 동기(3202t)보다 14%가 되레 감소했다.
사케의 인기몰이는 일본식 퓨전요리의 확산 추세와 순한 술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일본식 주점이 국내에 널리 퍼져 있어 독도 도발 등 반일감정의 확산 속에서도 소비량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케 수입량은 2005년 526t, 2006년 851t, 2007년 1275t으로 최근 꾸준한 증가세를 타고 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고급 일본요리점에는 와인의 소믈리에(와인 관리·추천 전문가)와 같은 ''사케 소믈리에''가 등장하고 있을 정도로 사케의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