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희진이 출발선을 끊은 뒤 현진, 하슬, 여진의 솔로 싱글이 순차적으로 발매됐다. '매달 새로운 소녀를 만난다'는 색다른 콘셉트 아래 다양한 색깔과 캐릭터를 지닌 멤버가 공개되는 이 같은 방식은 조금씩 입소문을 타며 대중의 관심을 얻고 있다. 각 멤버별 뮤직비디오가 프랑스, 일본, 아이슬란드, 런던 등에서 촬영되는 등 '초특급 행보'라는 점에서도 화제다. 완전체까지 걸리는 기간은 1년 8개월, 총 제작예산은 무려 99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이게 가능할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어요. 솔로 앨범으로 먼저 데뷔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도 컸고요. 그런데 돌아보니 솔로 앨범을 통해 각자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희진), "12명이 완전체로 모였을 때가 정식 데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이달의 소녀는 희진이가 싱글을 낸 순간 이미 데뷔한 셈이죠. 점점 그 세계관을 넓혀가는 중이고요." (하슬)
이달의 소녀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 각종 패션 화보 섭외가 빗발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 1월에는 방송 활동 한 번 없이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발탁되는 등 대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멤버들은 이번 유닛 활동을 통해 그 기세를 더욱 끌어올릴 생각이다.
"지금까지는 각자 솔로 준비에 열중했어요. 여느 아이돌그룹처럼 함께 모여 앨범을 준비하고 연습에 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죠. 새벽까지 연습하느라 힘들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재밌었어요."(하슬), "저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유닛으로 먼저 데뷔하게 됐어요. 긴장되고 떨리네요.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비비) "아직 데뷔하지 못한 나머지 멤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죠." (현진)
"지금까지 공개된 5명은 에이스, 앞으로 공개될 7명은 히든카드예요. (웃음). (하슬), "나머지 멤버들의 근황이요? 지금은 계속 지켜봐달라는 말밖에 드릴 수 있는 게 없네요." (현진), "아마 '완전체' 출격은 2018년 즈음이 될 것 같아요. 저희와 함께 퍼즐을 맞춰나간다는 생각으로 응원해주세요. 마지막에 완성될 '큰 그림'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희진)
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