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열린 음악 축제 'SXSW 페스티벌(SXSW Festival)'에서 발표된 구글-리바이스의 스마트 재킷은 'Commuter Trucker Jacket(통근 트러커 재킷)'이라는 이름으로 350달러(약 4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당초 올 봄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호환 문제로 출시 시기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라는 소규모 개발팀이 최초로 상용화 한 이 제품은 자카드(Jacquard) 태그 기술을 사용해 데님 재질에 하이테크 전도성 소재를 결합해 만든 이 재킷은 옷 소매 부분을 터치하면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
구글 ATAP 부문 테크니컬 프로그램 책임자 중 하나인 이반 푸피레프는 지난해 5월 '구글 I/O 2016' 연례 계발자회의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전화를 받거나 음악을 듣고,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는 '트러커 재킷'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했다.
구글과 리바이스가 2015년 구글 I/O에서 발표한 '프로젝트 자카드' 협력의 결과물로 스마트 웨어러블 컨셉트의 일환으로 리바이스의 자전거 라이딩 브랜드 '커뮤터(Commuter)'와 구글 ATAP가 개발한 '자카드(Jacquard)'의 만남이다.
'자카드 태그'는 따로 분리해 PC 등에 연결할 수도 있다. 구글은 이 스마트 재킷과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앱과 구글 서비스에 연동하는 별도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내놓는다. 스마트워치가 담긴 옷이라고 할 수 있다.
재킷은 일반 데님 옷과 똑같아 세탁하거나 접거나 할 수 있으며, 데님 옷의 특성상 매우 튼튼하다. 구글은 리바이스 외에도 일반 의류업체도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