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전 천 전 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참모진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천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제가 부족해 경선 승리의 기반을 만들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성원해 주셨던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국민의당의 대선 승리와 개혁정부 창출, 소외된 호남의 권익 회복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천 전 대표가 중도탈락하면서 국민의당 경선은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이날 출마등록을 할 것으로 전해진 박주선 국회부의장, 양필승 건국대 교수 등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광주·전남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이렇다 할 지지세를 얻지는 못했다.
천 전 대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당 경선을 지켜본 뒤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본선에서 적극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