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한미훈련 방문 "대통령 궐위상황, 대북경계 강화" 주문

中 반발 의식한 듯 北에 대한 '방어적 목적 훈련' 강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한미연합연습이 열리는 합동참모본부 전시지휘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군이 대북 경계대세를 한층 강화해줄 것을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연습상황을 보고받으면서 "북한이 올해에만 2차례에 걸쳐 5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지속하고 있고, 지난달 발생한 김정남 피살사건은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대통령 궐위라는 초유의 비상상황이 발생했다"면서 "북한이 이러한 우리 국내상황을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군이 더욱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등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중국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고 있는 등 상황을 의식한 듯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방어적 목적'의 훈련이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수호에 막중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키리졸브(Key resolve)연습은 우리 합참이 계획문서 작성 등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만큼 미래지휘구조에서 합참의 역할을 제고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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