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2016년 10월 제48차 한미 SCM 합의결과에 따른 것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미·일 3국 간 미사일 탐지 및 추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목표물 탐지에서 이를 파괴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 포함시킨 3국의 이지스 구축함을 통해 진행된다.
한국 해군은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미국 해군은 커티스 윌버함(Curtis Wilbur)이, 일본은 키리시마함(Kirishima)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실제 표적을 발사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각국의 이지스구축함이 탐지 및 추적하고 관련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군 관계자는 "미 구축함의 경우 실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이번에 요격훈련까지 하는 것은 아니다"며 "미사일 탐지 추적과 정보 교환이 목표인 훈련"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의 미사일 경보훈련은 지난해 6월과 11월, 올해 1월 등 세 차례 실시했으며 이번이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