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예술인 시간제 자녀돌봄센터돌봄센터(예봄센터)’ 1곳을 확대하여 문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돌봄센터는 마포구의 ‘예봄센터(YMCA서울아가야 위탁 운영)’이며, 개소식은 오는 이날 오전 11시에 열힌다.
주말·야간에도 예술창작활동을 하는 예술인들의 직업 특성을 고려하여, 예봄센터는 기존 보육시설과 달리 주말과 야간에도 시간제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체부는 "자녀가 있는 예술인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이들이 예술창작활동에 안정적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여성 예술인들이 겪는 출산 후 경력단절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2014년, 돌봄센터 1호점인 ‘반디돌봄센터(연극인복지재단 위탁운영, 이사장 박정자)’가 대학로에 문을 연 바 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2015년 발표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88%가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98%가 돌봄센터 이용으로 예술활동이 유지된다고 했다.
‘예봄센터’의 이용 대상은 24개월부터 10세까지의 예술인 자녀로서, ‘예봄센터’의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방학기간 중 월요일 운영),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다.
기존 시간제 돌봄 서비스(시간당 3,000원~5,000원)에 대비해 최대 10분의 1 수준인 시간당 500원(석식 및 간식 비용 별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한다.
또한 지역 내 예술인과 연계하여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 후 돌봄을 실시하는 등 이용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예봄센터’는 예술인의 거주 및 활동비율이 높은 홍대, 연남동과 인접한 마포구청역에 있어 자녀가 있는 예술인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김영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예술인 창작 안전망을 촘촘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