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만 만나면 작아지는 맨유' 첼시전 12경기 연속 무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에 패해 FA컵 8강에서 탈락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첼시만 만나면 작아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FA컵 8강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FA컵 4강은 첼시와 토트넘,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맞대결을 펼친다. FA컵 4강에 3개의 런던 팀이 오른 것은 2002년(첼시, 아스널, 풀럼) 이후 처음이다.


전반 3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데르 에레라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에레라는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받은 3장의 레드카드 중 2장을 혼자 수집했다.

그리고 은골로 캉테의 한 방에 승부가 갈렸다.

수적 우세를 점한 첼시는 후반 6분 캉테가 기습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첼시는 올 시즌 페널티 박스 밖에서 13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팀 가운데 최다. 캉테는 올 시즌 2골을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첼시만 만나면 힘을 못썼다. FA컵 8강을 포함해 첼시전 12경기 연속 무승(5무7패)이다.

4월17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팀 내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27년 12월15일까지 리버풀, 1972년 12월24일까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말을 아끼겠다"면서도 "환상적인 잠재력을 가진 마이클 올리버 주심을 만난 것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조금 운이 따르지 않았다. 4경기에서 이른 시간에 3개의 페널티킥과 1장의 레드카드를 꺼낸 심판이다. 내가 바꿀 수는 없는 문제"라고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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