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사저에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승복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제 함축된 말씀을 다 한 듯 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향후 법적 절차를 준비 중임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과 향후 검찰 수사에 어떻게 응할지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말씀은 없으셨다"면서도 오늘 변호인단이 방문할 수도 있느냐고 묻자 "그 준비는 대통령께서 안 하시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사저 방문 이유에 대해 "어제 (사저에) 들어갔더니 여러가지 준비가 안 돼 있어서 정리가 잘 됐는지 보고, 많이 힘드실 것 같아서 위로 겸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조금 몸이 안 좋은 것 같다"며 "거실이 너무 추워서 보일러가 거의 안 되는 것 같다"고 박 전 대통령의 상태를 전했다. 조 의원은 "표정이 좀 힘드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