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세계 랭킹 5위 장예나-이소희는 12일(현지 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17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카밀라 뤼터 율-크리스티나 페데르센(덴마크)을 2-0(21-18 21-13)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배드민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대회 우승이라 더 값졌다. 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강경진 감독 체제를 갖춘 이후 첫 우승이기도 하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패배를 화끈하게 설욕했다. 당시 장예나-이소희를 8강에서 꺾은 율-페데르센은 결승까지 진출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에게 2연승을 달리다 당한 첫 패배였다.
여자복식 세계 3위이자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경은(김천시청)-신승찬(삼성전기)의 아쉬움도 대신 날렸다. 둘은 이번 대회 4강에서 율-페데르센에 밀려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단식 세계 3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도 3위에 올랐다. 성지현은 4강전에서 세계 1위 타이쯔잉(대만)에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타이쯔잉은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