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역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탄핵 정국에 대한 우리당의 반성과 책임을 다하고, 법치 준수와 도덕 정치라는 우리당의 정치 혁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무공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무공천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얼마나 처절한 각오로 당의 변화와 정치개혁에 임하고 있는지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구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는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 박완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친환경 사업단장, 성윤환 전 국회의원 등 모두 6명이다.
인 위원장은 이와 함께 대선주자와 소속 의원들에게 언행을 자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 마음에 걱정을 끼치고 화합에 저해하는 언행은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희생하고 솔선수범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화합을 저해하거나 당론을 위배할 경우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