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 자기중심주의 다시 보여준 것
- 참모진 무능과 무책임 여실히 드러나
- 4.12재보궐 선거 대선 전초전 의미
이준석: 상한가 미디어, 하한가 진박
- 朴 불복 메시지, 보수 괴멸 부를 것
- 진박, TK 세력으로 축소될 것
- 두달 남은 선거, 미디어 중요성 커져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허성무(새미래정책연구소 소장)
◆ 이준석> 안녕하세요.
◇ 김현정> 새미래정책연구소 허성무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허성무>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우리가 지난주에 뉴스닥 마무리를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결정이 난 후에 그 세상에서 만날지도 모르겠다고 인사를 했는데.
◆ 이준석> 그랬었죠.
◇ 김현정> 진짜로 심판이 내려졌고 파면 결정이 내려진 월요일 아침이 됐습니다. 어제 갑작스럽게 사실은 오늘 오전에 할 걸로 다들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녁에 깜깜할 때 박근혜 대통령이 퇴거하는 모습. 두 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한마디로 표현을 하신다면 누구부터 하시겠어요. 허성무 소장님?
◆ 허성무> 박근혜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초지일관의 모습.
◇ 김현정> 한마디로 초지일관? 이준석 위원장.
◆ 이준석> 제가 딱 떠오르는 느낌이 이쯤되면 정말 막 가자는 거지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 김현정> 막 가자는 거지요?
◆ 이준석> 사실 지지층도 그렇고요. 국민 전반을 어떤 보듬는 행동과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죠. 오히려 정치적 주장이 강화된 메시지가 나왔죠.
◇ 김현정> 그러게요.
◆ 이준석> 이게 참 상황인식의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상황인식을 하고 거기서 뭐랄까요. 해법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예측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 김현정> 예측의 범위를 넘어섰다? 초지일관이라고 하신 건 허 소장님 왜 그러신 거예요.
◆ 허성무> 그렇죠. 박근혜 대통령은 언제나 이 세상을 자기 중심으로만 생각하는 사람.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 흔히 이런 걸 우리가 천동설주의자라고 말하죠. 결코 변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우리가 다른 말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그런 표현이죠. 너무나 실망스러운 모습이에요.
◇ 김현정> 실망하셨어요? 지금 청취자 문자도 사실 그렇습니다. 한 분이 이런 문자 주셨더라고요. 사실 탄핵이 되고 나서 좀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셨대요. 아까 어떤 문자더라. 그랬는데... 어쨌든 청와대를 나서야 되는 상황을 보면서 좀 그래도 안됐다는 생각을 하셨던 분이 있는데 마지막에 그 메시지를 듣고서는 다시 화가 났다. 이런 문자 아까 한 분이 주셨더라고요.
◆ 이준석>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평소에 하던 정치적 선택들을 봤을 때 피해자 모드를 극대화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불복에 가까운 메시지가 나오게 되면서 사실 정국은 또 예를 들어 보수진영은 괴멸 상태로 갑니다, 이렇게 되면.
◇ 김현정> 괴멸 상태로 갈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이 상태에서 예를 들어 어제 보시면 자유한국당 의원들 쫙 도열해서 있었잖아요. 그런데 잘 보시면 그때 처음에 삼성동 사저로 오늘 이동한다고 나온 게 5시쯤에 나갔고 실제 이동이 이루어진 건 그 뒤에 2, 3시간 정도 걸렸으니까 솔직히 그게 자발적으로 나온 거면 그 메시지 받고 다 나옵니다, 의원들. 자발적으로 아무나 갈 수 있는 거였으면.
◇ 김현정> 자발적이 아니라고 보시는 거예요, 거기 모여 있는 게?
◇ 김현정> 부른 거라고 보세요, 찍어서?
◆ 이준석>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거기에 예를 들어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제 퇴임한다는 것이 일찍 알려졌던 것도 아니고 5시쯤 알려졌는데 몇백 명의 지지자가 모인다는 것도 쉽지 않고요.
◇ 김현정> 아까 조응천 의원하고 같은 말씀하시네요. 연락이 갔을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미리 지지자들한테.
◆ 이준석> 그리고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거기서 솔직히 가고 싶으면 더 가고 싶은 친박들 있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알고 있는 핵심 골수 분들.
◇ 김현정> 진박이라고 불리는 분들.
◆ 이준석> 진박으로 불리는 분들. 그런데 못 간 분들이 계시죠, 보면은. 그분들이 공교롭게도 최근에 탄핵 정국에서 좀 이런 표현은 좀 그렇지만 애매한 스탠스를 취했던 분들은 또 못 갔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어제 그 멤버들로 인해가지고 또 서열이 한번 나눠진 겁니다.
◇ 김현정> 서열이 한 번 더 나눠진 거다?
◆ 이준석> 우리 익히 알고 있지만 친박이라는 집단은 처음에는 굉장히 거대한 그러니까 19대 때도 보면 국회 전원으로 시작했다가 마지막에는 결국에는 아주 적은 소수, 한 20-30명 정도로 분화를 했거든요. 지금 이 탄핵을 당한 국면 속에서도 한번 또 서열을 나눠가지고 충성 경쟁을 유도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허성무 소장님.
◆ 허성무> 끊임없이 박근혜 대통령은 지지세력을 축소하면서 결집력을 강화하는 그런 모습으로 4년을 해 왔다. 원래 새누리당이 한국 사회에서 주류고 다수파였습니다, 정파고. 그런데 집권하자마자 아주 이걸 친박 중심으로 소수화시키고 또 그 안에서도 최순실 중심으로 아주 극소수화시켜서 스스로 고립되어 갔는데 어제의 모습은 극단적인 대치 국면을 대통령 스스로가 유도하면서 옥새에 가까운 진영 싸움을 지금 시작했다. 그리고 자기를 늘 지지해 주는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해서 근거지 진지전을 구축하고 있는 모습이다,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이렇게들 분석을 하시는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장면을 보셨습니까. 많은 분들이 문자 주시는데. 그래요. 4490님의 한마디만 소개하고 넘어가죠. 이분은 딱 네 글자 주셨어요. 고집불통. 이렇게 느끼셨답니다. 자유롭게 느끼실 수 있는 거니까 문자 주시고요. 하한가부터 보겠습니다. 이번 주 하한가. 단언컨대 두 분의 하한가 역시 이 탄핵이라는 사건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허성무 소장님 하한가 누구입니까?
◆ 허성무> 그렇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참모진들.
◇ 김현정> 참모진. 이준석 위원장은요?
◆ 이준석> 저는 진박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진박. 비슷한 이유이실 것 같은데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참모진까지 꼽으신 이유는 뭐예요?
◆ 허성무> 박근혜 대통령 본인은 지금까지 초지일관 보여준 정치적 스타일이나 지향점이 분명합니다. 자기 잘못을 한 번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역공격하는 그런 방식이었고요. 그래서 청와대에서 퇴거를 3일 동안 미루고 있다가 하지 않았습니까? 본인의 문제도 본인의 문제죠. 예를 들면 전혀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 생각 못하고 기각될 거라고 생각하는 이런 가치관이나 태도도 문제인데 대통령에게 객관적 사실, 국민적 정서를 전달하지 못하는 참모들도 문제다. 그걸 또 넘어서 준비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라는 게 드러났습니다. 예를 들어서 기각이 되든 인용이 되든 모든 경우의 수에 다 가상해서 대비를 해 놨어야 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기각이라고 확신을 했더라도 인용의 가능성이 1%라도 있을 수 있으니 나는 이런 준비를 해야겠구나라고 참모진들은 생각했었어야 된다는 거죠.
◆ 허성무> 그게 참모의 역할이거든요. 대통령한테 보고할 필요도 없이 준비를 해 뒀어야 되는데 이번에 그런 준비가 전혀 없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그런 걸 볼 때 이 참모진들이 정말 무능하고 무책임한 사람들이고 그다음에 두 번째 이 참모진에 대해서 지적할 수 있는 게 그러면 대통령이 탄핵이 되고 어제 나왔잖아요. 그러면 비서실장, 경호실장 다 동시 사표 내야죠.
◇ 김현정> 사실은 그게 맞는 건데.
◆ 허성무> 정무수석은 왜 사표를 안 냅니까? 그러면 총리를 보좌하겠다 하는데 총리실에 이미 그런 제도가 다 있습니다. 지금 청와대 비서실이 보좌하지 않아도 총리실 보좌진만으로도 국정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다 마련돼 있습니다.
◇ 김현정> 사람 수만으로는 차고 넘친다는 말씀이에요. 수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 허성무> 그래서 지금 청와대에 있는 보좌진들 참모진들 중에서 따라들어간 정무직이나 이런 원래 공무원이 아니었던 분들은 지금 다 사표를 내는 게 맞습니다. 국가안보실 부분은 아주 그대로 유지하는 게 맞지만.
◇ 김현정> 그런 상황에서 참모진들은 우왕좌왕 사흘 만에 퇴거를 하는. 그럼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실 불편한 거잖아요. 법적으로는 대통령이 아닌데 거기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상황도.
◆ 허성무>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게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도 동시에 있는 게 참모진한테 어떤 자율성이나 준비할 수 있는 걸 지난 4년간 한 번도 준 적이 없고 오로지 극소수 몇 명 문고리들하고만 해 왔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 김현정> 문고리 사라지고 최순실 사라진 상태에서 모두 집단 멘붕인 거예요.
◆ 이준석> 사실 최근에 보면 2-3일 정도 퇴거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 크게 비난여론이 있었던 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도 많은 이해를 가지고.
◇ 김현정> 비난 여론도 있기는 있었지만.
◆ 이준석> 있었지만 그게 아주 격화되어가지고 퇴거를 요청하는 시위가 따로 있던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일말의 기대가 있었다면 나올 때 메시지 정도는 기대했었는데 나오는 시기보다도 나오는 형식과 나와서의 어떤 메시지가 참 미흡했다는 것이 그게 좀 준비 부재라고 봐요, 저는. 그리고 사실 이 상황에서 봤을 때 참모진 같은 경우에는 그 실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거든요. 그런데 우리 지금 최순실 사태 터진 뒤부터 10월 23일부터 보자면 처음에 그러면 당내에서 새누리당, 그 당시의 새누리당 내에서 친박계 인사들의 당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그것도 안 받아들여졌고요. 그다음에 대통령의 사과가 오히려 앞섰고 이런 식으로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탄핵을 맞았는데도 그전에도 아무도 책임진 사람이 없었던 그런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고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서 지금도 약간 거론해 보자면 지금 와서 보면 대리인단이나 변호인단 구성할 때 최악의 선택들을 한 거죠.
◇ 김현정> 대리인단?
◇ 김현정> 말하자면 서석구 변호사, 김평우 변호사. 여론의 민심을 잃었죠. 오히려.
◆ 이준석> 예전의 유영하 변호사. 그런 전략을 세우는 것부터 해서 과연 누가 도와주고 있었던 것인가. 지금 와서 안 좋은 선택들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었나. 이게 어떤 면에서 안타까운 측면이기는 합니다.
◇ 김현정> 이준석 위원장의 하한가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보죠. 앞에서 허성무 소장은 참모진을 꼽았다면 이번에 이준석 위원장은 진박을 하한가로 뽑으셨어요. 진짜 친박.
◆ 이준석> 그렇죠. 당청이라고 했을 때 청에서는 참모진이 돕겠지만 당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서포트하던 진박들이 있는데 헌재에서 대통령 파면이 선고된 직후에 자유한국당 쪽에서 바른정당 쪽으로 입당 문의한 분들이 좀 있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탄핵 선고 그러니까 탄핵 인용, 파면 결정이 난 후에 전화가 걸려왔어요, 바른정당으로.
◆ 이준석> 그날 저녁에 협의가 들어온 부분들이 있는데.
◇ 김현정> 내가 자유한국당에서 바른정당으로 옮겨갈 수 있겠습니까라는 문의, 협의가 들어왔다고요, 전화가?
◆ 이준석> 그렇죠.
◇ 김현정> 몇 명이나 됩니까?
◆ 이준석> 숫자는 밝힐 수 없지만.
◇ 김현정> 대략.
◆ 이준석> 십수 명 정도 된다고 얘기가 들려옵니다.
◇ 김현정> 십수 명이 된다고요?
◆ 이준석> 직접 연락이 온 사람은 그보다 적지만 그래도 마음이 동해 있는 사람은 십수 명이 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자유한국당은 어쨌든 한번 분열을 해야 됩니다, 지금. 무슨 말이냐 하면 찬성했던 64명 중에서 아직까지 바른정당으로 오지 않는 절반. 32명 정도가 1차적 대상이고요. 이들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내가 남고 진박을 내쫓든지 아니면 내가 나와서 바른정당으로 오든지.
◇ 김현정> 왜 같은 배는 계속 쭉 못 타고 간다고 보세요?
◆ 이준석> 왜냐하면 나머지 32명 같은 경우에는 확실히 수도권 지역구를 두고 있는 그런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수도권에서는 지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축소되어 있습니다, 지지층이.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러네요.
◆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지지층이라는 것이 남아 있는 10%정도다, 지지층이. 수동적 지지층입니다. 여론 확산을 시키기 어려운 지지층이기 때문에.
◇ 김현정> 확장성이 별로 없는?
◆ 이준석> 그래서 앞으로 둘 중에 한 가지 선택해야 됩니다. 이쪽도 벼랑 끝이고 저쪽도 벼랑 끝인데.
◇ 김현정> 내가 나가든 저쪽을 내쫓든?
◆ 이준석> 그러니까요. 그 분화가 한번 있을 것으로 보이고 그 과정의 핵심에 보면 지금 뭐가 있냐면요 황교안 총리 이제 사실상 출마 불가능해졌습니다.
◇ 김현정> 황교안 총리 출마 불가능이라고 보세요?
◆ 이준석> 저는 이 상황에서 나오려면 당이 기반이 되려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유지되어야 하는데 당 지지율도 푹 빠졌고요.
◇ 김현정> 탄핵과 함께 푹 빠졌어요. 반토막 났습니다.
◆ 이준석> 그리고 황교안 총리가 선거 관리자 입장인데 이번 주 중으로 선거 일자를 지정해야 되거든요. 아무리 작은 스탭이라 할지라도 내가 만약에 뛸 생각이 있는 선수라면 선거일자를 지정하는 것조차도 결과에 약간 유불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 김현정> 진짜 나가려면 대선일 지정하기 전에 사퇴해야 됩니다.
◆ 이준석> 전에 나가야죠.
◇ 김현정> 자기가 날짜 정해놓고 자기가 선수로 뛰는 건 말이 안 되거든요.
◆ 이준석> 그렇죠. 그래서 황교안 총리 카드가 만약 불발되면 자유한국당의 고민은 거기서 시작됩니다. 그러면 황교안 총리 말고 가장 대중성 있고 그나마 가능성 있어 보이는 후보는 홍준표 지사인데 홍준표 지사도 그걸 너무 잘 알아요. 내가 친박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걸.
◇ 김현정> 친박에서 나를 밀어주지 않을 거라는 걸?
◆ 이준석> 홍준표 지사는 한 번도 남한테 브랜드를 달고 갔던 적이 없고 그냥 범친이적인 성격은 있었지만 이분 성격은 그래서 독고다이라고 우리가 표현하는.
◇ 김현정> 독불장군.
◆ 이준석> 독불장군식.
◇ 김현정> 이 표현은 지양해 주시고.
◆ 이준석> 독불장군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 독불장군 스타일에 있어서는 진박도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래서 이분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기를.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에 있어가지고 자유한국당이 후보 내는 게 지금 쉽지가 않다. 낸다 하더라도 아주 강력하게 결합된 당과 결합된 형태의 후보는 아닐 것이다. 그러니까 살기 위해 내는 후보일 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 김현정> 자유한국당은 일단 나가려는 의원들이 꽤 많아질 거고 거기다 후보도 마땅치 않은. 황교안 총리조차 후보 카드로 잃어버리는 상황. 상당히 어렵다.
◆ 이준석> 제가 어제 들은 얘기는 그저께 분석인데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진박 서열 한번 세워줌으로 인해 가지고 동요는 더 심해집니다.
◇ 김현정> 얼마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보세요?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할 수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제 생각에는 자유한국당에 있는 의원들이 위기의식을 느낀다면 어제 간 사람 빼고 다 나와야 됩니다.
◇ 김현정> 그건 희망사항이시고 실제로는 한 30명은 나오겠습니까?
◆ 이준석> 그렇게 되기는 어렵다 봅니다,저는.
◇ 김현정> 30명 까지는 어렵다?
◆ 이준석> 수도권에서 15에서 20명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분들 다 문의전화 하셨군요.
◆ 이준석> 전화를 개별로 한 건 아니고요. 상식적으로.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허성무 소장님도 지금 고개 끄덕끄덕하셨어요. 대선판을 흔들 거다.
◆ 허성무> 동의하고 있습니다. 영남 특히 대구 경북 위주로 매우 축소될 것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축소될 것이다? 황교안 총리 출마 얘기 나온 김에 앞에서 우리가 윤여준 전 장관하고 김종인 전 대표 얘기 잠깐 했거든요. 김종인 전 대표 출마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허 소장님.
◆ 허성무> 이렇게 의원직까지 버리고 탈당했을 때는 자기가 그런 각오를 가지고 탈당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본인은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헌법 개정하면서 3년짜리 대통령 이렇게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 후보를 내지 못하는 당한테는 총리와 두 개의 부총리 자리 *삼정성을 나눠주고 또 27개가량 되는 장관직들을 나눠주는 이런 배분을 통해서 자기가 후보가 되려고 하는 그런 명백한 의사는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실현될지 안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나가는 건 확실해 보이는데 진짜 그렇게 될지 모르겠다.
◆ 허성무> 그렇습니다. 그런 구상을 갖고 움직이는 건 확실한데 그게 현실화될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이준석 위원장 동의하세요?
◆ 이준석> 나오실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제 나이가 있으시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판단하셔야 되는 시기고 비슷한 맥락으로 손학규 후보도 나왔고 정운찬 총리도 대선전에 뛰어든다고 하는 것으로 봤을 때 이번에 70대 그룹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습니다.
◇ 김현정> 70대 그룹?
◆ 이준석> 아까 말씀드린 언급드린 세 분이 70대 그룹이 생긴 것 같은데 이분들이 나름대로 가진 장점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했던 개헌 구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본인 임기 단축을 제일 먼저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유권자에게 어떻게 먹힐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김현정> 결과는 모르지만 나올 거는 확신한다, 두 분 다.
◆ 이준석> 이 구도가 왜 생기냐면 지금 1등, 2등, 3등 후보군. 4등 정도까지 안철수 후보까지 포함해가지고 안철수, 이재명, 안희정, 문재인 네 분 빼고는 지지율이 2, 3%대를 벗어나지 않다 보니까 모든 후보는 꽤 쉽게 될 수 있는 구조예요. 그래서 거기에 지금 탐을 내는 분도 있을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건 지켜보기로 하고. 상한가 가죠, 상한가. 허성무 소장님 상한가 누구 주시겠습니까?
◆ 허성무> 언론도 관심이 없고 국민도 관심이 없고. 아무도 관심이 없는 상한가 하나 꼽았습니다.
◇ 김현정> 뭡니까?
◆ 허성무> 지금 한 달쯤 있으면 재보궐선거가 전국적으로 실시가 됩니다. 4월 12일에.
◇ 김현정> 지금 이 얘기 처음 듣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4월 12일날 여러분 재보궐선거가 있어요.
◆ 허성무> 전국 30군데에서 시행이 되는데요. 물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경북 북부 지방 하나밖에 없고요. 나머지는 기초단체장 3개, 광역 의원 7개,나머지 19개 기초의원선거가 있는데 그래서 전혀 국민들도 관심이 없지만 이것이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시행되기 때문에 결과가 대선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매우 중요한 선거다. 그래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이게 관심주로 상한가를 칠 수밖에 없는데 저는 이주의 최고 상한가라기보다는 관심주로 끄집어낼 만한 추천 종목이다 이렇게.
◇ 김현정> 여러분 관심 가져야 합니다, 4.12 재보선.
◆ 이준석> 이게 선거구를 살펴보면 상주하고 군위, 청송 이쪽에서는 자유한국당이 후보를 안 내기로 했어요.
◇ 김현정> 그래요. 아예?
◆ 이준석> 무공천하겠다고 했는데 이거는 김재원 전 수석을 밀어주겠다라는 의도로밖에 읽을 수가 없는데 그래서 이 부분은 좀 피해가는 느낌입니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대결. 왜냐하면 TK혈전이기 때문에 TK 목장의 결투라는 건 양쪽에 치명적이거든요. 결과가 나오는 거에 대해서. 그래서 그걸 피해가는 거고 지켜볼 만한 건 경기도 지역의 시장이 두 개 있습니다. 하남시장하고 포천시장이 있거든요. 여기야말로 수도권 민심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 김현정> 대선의 전초전처럼.
◆ 이준석> 광역 의원 7명 중에 대구에 2개가 있습니다, 시의원이. 거기에 수성구도 껴 있고 한데 과연 여기서 대구 헤게모니를 누가 잡을 것인지를 분석하는 게 상당히 백미일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번 주 상한가 4.12 재보궐선거. 이준석 위원장님은 어떤 상한가를 고르셨습니까?
◆ 이준석> 저는 미디어를 골랐습니다.
◆ 이준석> 추상적인 개념일 수 있지만 이번에 선거 대선을 두 달도 안 남겨둔 상태인데 결국에는 마지막에 24일이라고 하지만 공식선거 운동기간을 제하면 앞에 한 달은 경선입니다. 경선하고 그러면 경선에서 여러 가지 방식이 있겠지만 끝나고 한 달 정도밖에 실제로 시간이 안 남는데 그때 언제 과거 선거처럼 동원유세를 하고 조직을 하고 하겠습니까?
◇ 김현정> 이번 선거에서는 정말 미디어가 중요한 역할을 할 거다.
◆ 이준석> 그래서 저는 이번에 참 안 좋은 계기로 빨리 보궐선거를 해야 되는 상황이 왔지만 그래도 선거 문화가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왜냐하면 어쩔 수 없이 조직선거, 동원선거, 돈 푸는 선거가 안 되거든요, 지금. 그러면 최대한 고공전을 다들 펼칠 텐데 고공전을 할 수밖에 없는 강제적인 상황에서 유권자가 이걸 즐기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것도 이번에 저는 아예 선거 문화가 크게 바뀔 수 있는 계기일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하나 걱정되는 건 미디어 선거전이라는 게 잘못하면 이미지로 결판이 나버릴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그건 걱정인데요.
◆ 허성무> 그렇습니다. 최근에 그런 경향성이 아주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주 끝장토론 이런 것보다는 예능 프로그램, 시사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아주 조작되는 상징 이미지만 보여주면.
◇ 김현정> 여기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토론을 하셔야 되는데 예능프로 조금 쉽게 갈 수 있는 데에서만 자꾸 후보들이 얼굴을 노출시키려고 하세요.
◆ 허성무> 오히려 후보를 띄워주고 후보의 상징을 조작해 주는 방식으로 예능프로들이.
◇ 김현정> 이미지 포장이 가능한 프로에만 나가려고 하는 거죠?
◆ 허성무> 그렇습니다. 그런 미디어 선거가 더 조장될 가능성이 있어서 그게 걱정이긴 합니다만 저는 이준석 위원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사실 지난 대선부터 조직과 돈의 동원의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미디어 선거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선거 규모가 클수록 미디어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덧붙일 말씀 있으십니까?
◆ 이준석> 저는 그래서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 방송사들이 아까도 언급했지만 좀 합의를 해서 규격을 잘 맞춰야 될 것 같거든요. 지금 보면 저도 보면 각 후보별로 예능 출연이라는 걸 계속 꿈꾸고 있는 이유가 뭐냐하면 시청률이 많이 나오걸로 한방에 어떻게 해 보려고 하는 느낌이 큽니다.
◇ 김현정> 한방에. 시간도 짧은데 한방에 해 보겠다?
◆ 이준석> 그렇죠. 왜냐하면 대선주자 검증토론회라고 각 방송서 했지만 그거 시청률 보면 1에서 3% 정도 나옵니다. 그런데 잘 나가는 예능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8% 이렇게 나오거든요. 그리고 재방송도 많이 트니까, 그런 건. 그래서 한방에 어떻게 뒤집어보려는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런 건데.
◇ 김현정> 우리 국민의 몫이 중요한 거네요. 국민들이 찾아서 정말 봐야 되는 토론들 챙겨봐 찾아봐주시고 진짜 봐야 되는 인터뷰 들어주셔야 되는 거예요.
◆ 이준석> 그리고 이번 선거 같은 경우 선거가 실제 두 달밖에 안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완전 실종입니다. 과거 같은 경우 행정수도를 이전한다부터 시작해서 복지 공약, 기초연금을 하겠다 이런 것들이 지금 시점에 나와야 되는 건데 안 나왔다는 것 자체를 국민들이 지적하고 앞으로 5년 동안의 미래를 어떻게 할 건지 계속 유권자들이 물어야 합니다, 그 주자들한테.
◇ 김현정> 중요한 부분 지적해 주셨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 상한가 보드에는 4.12재보궐선거와 미디어. 그리고 하한가 보도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참모진 진박을 올리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두 분 고생하셨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허성무> 감사합니다.
◇ 김현정> 새미래정책연구소 허성무 소장. 바른정당 누원병당협위장 이준석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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