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1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FC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라운드에서 양동현의 멀티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4일 울산 현대에 1-2로 패하며 시즌을 불안하게 시작했던 포항은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또 포항은 이번 승리로 광주전 무패 기록은 12경기로 늘렸다.
포항은 주장 황지수가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부주장 양동현이 팀을 잘 추슬렀다
이날 양동현은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양동현은 전반 43분 이광혁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오른발로 상대 골문에 밀어 넣어 득점을 신고했다. 울산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양동현은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광주 수비수 이민기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골키퍼 윤보상을 완벽하게 속이고 득점을 터트렸다. 시즌 3호골.
포항은 마지막까지 2-0 리드를 지켜내며 1패 뒤 1승을 챙겼다.
한편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는 매서운 발끝으로 2골을 몰아친 김호남의 활약을 앞세운 상무가 3-1로 승리를 챙겼다.
1라운드에서 강원FC에 패했던 상주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전남은 2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