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오후 6시 30분쯤 청와대를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오늘 저녁 퇴거가 거의 확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안팎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넘어 청와대 경호실과 경찰 등 박 전 대통령의 이동을 위한 준비팀이 필요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전속 촬영팀도 이동 장면을 기록하기 위해 대기에 들어갔다.
헌재의 파면 선고가 나온 지난 10일부터 서울 삼성동 사저는 난방과 배선 등 정비가 시작됐고, 이날 최종적으로 끝났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13일 오전 중 퇴거할 것으로 전망돼왔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사저 정비가 끝난 이날 오후 퇴거 문제를 논의해 즉각 이동한다는 결론을 냈으며, 외부에 있는 청와대 참모진에 대해 복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