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폭력에 발뺌까지 아직 정신 못차린 '친박단체'

경찰, 탄핵 반대 불법행위 16명 검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에 불복한 친박 단체 참가자들이 폭력 시위를 벌여 사망자까지 나왔지만, 집회 주최측의 선동과 거짓말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박성현 자유통일유권자본부 집행위원장 등 4명은 전날 서울 중구 태평로 경찰서 앞에서 휘발유 등을 뿌리는 등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CBS 노컷뉴스가 촬영한 영상에는 박 위원장 등이 압수된 자신들의 태극기 봉을 내놓으라며 트럭을 몰고 파출소에 찾아갔다가 경찰에 제압 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 내용과 경찰 발언을 종합하면, 이들이 뚜껑이 열려 있는 휘발유 통을 들고 위협한 것이 분명하지만, 박 위원장은 자신이 경찰에 의해 "죽을 뻔 했다"며 되레 공무집행 사실을 호도하는 등 여론몰이 중이다.

경찰은 당시 트럭을 둘러싸고 대기 중이었고 박 위원장 등이 휘발유 통을 집어들자 그제서야 소화기를 뿌리며 차량 위로 뛰어 올라갔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술 경관 둘이 트럭 위의 내 목과 휘발유통을 덮쳤다"며 "나는 '피해'라고 외치며 화물칸 위 2.5미터 난간 너머로 뛰어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위원장의 태도는 박 전 대통령 탄핵 판결에 저항하는 '1차 국민저항운동 태극기집회'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적 장면 중 하나다.

그간 탄핵이 인용될 경우 "아스팔트가 피로 물들 것"이라는 등의 표현으로 폭력 집회를 부추겼던 김평우 변호사는 이날도 무대 위에서 "우리는 2등 국민으로 모욕당했다"고 말하는 등 판결에 불복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집행부와 집회 사회자 등이 선동적 발언을 이어가다 보니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판결 다음 날인 11일에도 "빨갱이들은 때려 죽여도 불법 아니다", "국회로 쳐들어가서 의원들을 다 끌어내리자"는 발언 등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탄핵 관련 집회서 불법행위를 한 피의자 총 16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집회 관련 수사 중인 16명 외에도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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