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3월내 대우조선해양 종합 대책 마련"

금융위·금감원 합동 리스크 점검회의서 밝혀

금융위, 금감원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사진=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감독위원장은 12일 "이달안에 주채권 은행을 중심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종합적인 유동성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합동 시장점검회의에 참석해 "기업 구조조정은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추진하는 한편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대우조선에 대한 종합적인 유동성 대책을 3월중에 마련해 시장불안을 신속하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해운업의 경우 금융지원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경쟁력 제고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우리 경제의 소비와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 상황이지만 시장에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금융권 합동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철저히 점검해 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데 따라 국내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중소·중견 기업 중심의 회사채 신규발행을 지원하기 위한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등의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천억 원 증가한 9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전개되는 대통령 선거정국과 맞물려 테마주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불공정 거래 행위를 검찰과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점검하고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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