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대화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핵 해결을 위해 압박을 하든 제재를 하든 대화를 하든, 상대의 실체로서 김정은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우리 국민들 가운데 북한의 3대 세습과 왕조체제에 대해서 동의하거나 인정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특히 독재체제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유린, 김정남 암살사건을 통해서 드러나는 포악하고 무자비한 횡포에 대해서 저는 동의할 수 없고 전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의 지배체제와는 별개로 북한 주민들은 우리가 언젠가는 함께해야하고, 통일돼야 하는 대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