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집회 참가자 또 사망…3명으로 늘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사거리에서 친박단체 회원들과 경찰이 충돌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 시위에 참가했던 시민 한명이 또 숨졌다. 이로써 숨진 탄핵반대 측 참가자가 3명으로 늘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39분쯤 탄핵 반대시위 참가자 이모(74)씨가 서울백병원에서 숨졌다.

이 씨는 탄핵 인용이 발표된 직후인 전날 오전 12시30분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서 쓰러졌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된 이 씨는 한때 CPR(심폐소생술) 시술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결국 이날 새벽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대치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보이고, 현재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집회 현장에서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60대와 70대 남성 2명도 전날 사망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또다른 참가자 1명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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