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아리 칼초는 11일(한국시간) "북한 출신 한광성의 입단을 환영한다. 한광성은 칼리아리에서 플레이하는 최초의 북한 선수이자 아시아 선수"라고 한광성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한광성은 북한 축구 유망주다.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에서 북한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5년 칠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영국 가디언은 1998년생 축구 유망주 50명에 한광성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50명에는 FC바르셀로나 소속 이승우도 포함됐다.
칼리아리는 "양발을 다 쓰는 스트라이커인데다 기본적인 기량을 갖췄다. 드리블이 간결하고, 골 결정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최성혁(19)이 최초로 이탈리아 무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최성혁은 피오렌티나와 계약한 지 두 달 만에 방출됐다. 5월 이탈리아 의회에서 최성혁의 입단이 유엔의 대북 제재 위반이 아닌지 검토를 요청했고, 결국 피오렌티나는 최성혁을 방출했다. 한광성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