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6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1-25 25-17 25-21 25-20)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정규리그 3위(22승14패 승점62)를 확정했다.
바로티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토종 에이스 전광인은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14득점, 우드리스가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의 승리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울상을 지었다.
V-리그 남자부는 3, 4위팀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 전까지 한국전력이 승점 59점이었다. 만약 한국전력이 패했다면 한 경기씩을 남겨둔 4위 삼성화재(승점55)와 5위 우리카드(승점54)에 기회가 찾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봄 배구' 단골손님 삼성화재의 탈락은 충격이다.
삼성화재는 V-리그 출범인 2005년을 시작으로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봄 배구'에 진출했다. 2007~2008시즌부터 7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했던 삼성화재다. 그러나 올해는 결국 '봄 배구'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