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파면] 탄핵반대집회 주최자 정광용, 경찰 피해 도피

경찰 차량 난입해 운전한 참가자도 수배령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사거리에서 친박단체 회원들과 경찰이 충돌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중앙회장이자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해온 정광용 씨가 경찰 추적을 피해 도피했다.

정광용씨는 10일 오후 5시 5분 박사모 커뮤니티에 "오늘 행사 중에 경찰의 무전기를 통하여 '정광용 회장을 연행하라'는 교신 내용을 확인한 참가자님의 긴급 전언으로 일시적으로 안전한 곳에 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측컨대 지금 탄기국 지휘부가 무너지거나 위축되면 태극기 운동 전체가 위축될 것이라는 것을 계산한 경찰의 작전일 수도 있습니다만, 처음부터 이런 음모론적 작전을 대비하여 오늘은 물론 그동안 일체의 폭력 투쟁을 배제해 온 저로서는 코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시적으로 신변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새로운 상황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길게 설명했다.

정 씨는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의와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그 누구도 저를 멈추게 할 수 없다"며 "존경하는 애국동지 여러분, 우리는 하나…. 죽는 날까지 이 점 하나는 변치 않을 것임을 저는 믿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죽봉과 각목을 들고 차량을 훼손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한 것은 물론, 사망자가 나오고 부상자가 속출한 것을 두고 집회 주최자 정씨를 붙잡을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헌법재판서 인근에서 경찰 차량에 올라타 운전을 하며 차벽을 수차례 들이 받은 남성을 수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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