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파면] 언론시민단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공범"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10일 오후 탄핵인용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은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위대한 주권자의 승리라고 환영하면서도 적폐청산 등을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은 스스로 주권자임을 확인하고, 국정농단 세력으로부터 무참히 밟혀 온 헌법의 가치를 지켜냈다"며 "지난 133일간 한 번도 꺼진 적이 없던 작은 촛불이 모여 거대한 횃불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되살렸다"고 환영했다.


전국언론노조는 그러면서도 "탄핵에도 불구하고 광장에 모인 수많은 이들은 촛불을 끌 수 없다"며 "지난 4년간 쌓인 적폐의 상처는 깊고, 아픔은 크다. 박근혜와 모든 공범자, 부역자는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조는 이어 "적폐 청산 없이는 국민이 희망하는 민주주의를 만들 수 없다. 촛불의 외침은 이렇듯 분명하다"며 "박근혜 탄핵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명령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광장은 다시 촛불로 밝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도 "역사적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위대한 주권자의 승리로 끝났다"며 "귀태(鬼胎)정권 앞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희생을 치렀다. 다시는 이런 역사적 참화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그러면서 "현 정부에는 '국정농단 공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한 부역세력들이 똬리를 틀고 있다"며 "이들은 사드배치를 밀어붙이듯 추가적인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을 벌여서는 안 된다. 역사에 과오를 더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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