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대전지역 촛불집회를 주도한 시민단체는 "시민혁명의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근혜정권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이날 헌재의 결정 직후 성명서를 내고 "오늘 대한민국은 절망과 암흑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국민주권 시대의 시작을 선포했다"고 환영했다.
운동본부는 "헌재의 결정은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 있음을 확인시켜준 판결"이라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과 헌법의 숭고한 가치가 일치한 날"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시작으로 적폐청산과 공범 및 부역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어져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운동본부는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박근혜 구속과 공범자처벌은 검찰이 권력으로부터 독립할 마지막 기회"라며 "부정권력을 심판한 촛불민심은 박근혜와 공범자 구속처벌이 끝날 때까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주권자인 국민은 이제 진정한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갈 대장정에 돌입할 것"이라며 "국회는 새 사회를 바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 적폐청산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