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10일 오전 11시26분쯤 자신의 SNS에 환영 메시지를 띄우고 "오늘 비로소 광장에 봄이 당도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헌정 사상 유례없이 탄핵돼 물러나는 대통령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본다"며 "그러나 우리는 불행한 나라 국민으로 머물지 않고 헌법 유린과 국정 농단의 죄를 합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히 물었고, 한껏 고양된 시민 정신으로 법과 상식의 민주주의를 수호했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또 "이제 더 이상 혼란과 표류는 없어야 한다. 나누고 쪼개는 낡은 프레임은 대한민국 변화를 이끌지 못한다"며 "정직하고 공정한 나라, 민주주의가 바로 선 대한민국을 향한 뜨거운 마음. 광장의 외침은 마침내 하나"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우리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을 뽑고, 희망찬 민주적 정부를 수립할 것"이라며 "서울시장으로서,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감과 함께 광장의 교훈을 겸허하게 새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