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파면] 잔치국수에 찜닭…인물란엔 '전' 대통령

(사진=캡처)
10일 국회 의원회관의 식사 메뉴가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을 예견했다는 분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포털 사이트는 탄핵 인용 상황을 인물 설명에 곧바로 반영했다.


이날 공개된 국회 주간 식단표에 따르면 회관 큰 식당 점심 메뉴는 '김치 잔치국수'와 함께 '탕평채' 열무김치가 제공된다. 또한 본관 의원식당 점심 메뉴는 '닭갈비 무쌈정식'이다.

잔치국수의 경우 결혼식 등 축하연에서 주로 나오는 음식이다. 탕평채는 조선시대 영조가 고안한 음식으로, 파벌끼리의 싸움을 해소하자며 각 붕당을 상징하는 식재료를 다 섞고 무친 것이다. '탕평(蕩平)'이라는 단어 자체가 '정복하여 깨끗이 소탕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안동 찜닭의 경우 일부 누리꾼들의 해석이 냉정하다.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할 때 닭이 주로 언급됐다는 점에서 '과감한 식단 선정'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누리꾼들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출근 길에 헤어롤을 그대로 하고 온 것을 두고도 '8'자 모양으로 감겼다며 8명 재판관 전원이 탄핵 심판 인용 결정을 할 것이라 예견하기도 했다.

(사진=캡처)
한편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들은 30분도 안돼 박근혜 대통령의 인물 소개란에 탄핵 인용을 반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는 설명과 함께 경력 대통령 역시 2013년부터 2017년 3월로 제한적인 임기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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