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음악도시’ 추진으로 문화관광 명소화

부평 밴드 페스티벌(사진=부평구 문화재단 제공)
인천시 부평구 문화재단은 “부평 음악도시 사업과 부평 생활문화센터 운영을 올해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문화예술을 통해 관내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부평을 매력적인 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사업에 선정된 음악도시 조성사업은 올해로 2년차를 맞아 음악산업, 콘텐츠 개발, 음악교육, 음악동네 만들기, 시민생활, 아카이빙 등 6개 분야에서 대중음악을 기반으로 한 세부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음악산업은 ‘BP음악산업 아카데미’를 개설해 대중음악의 기획과 제작, 마케팅을 아우르는 전문음악산업인을 양성하고, 이렇게 배출된 인력들이 음악산업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콘텐츠 개발 및 브랜드화 작업은 ‘부평밴드페스티벌’과 ‘솔아솔아 음악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사진=부평구 문화재단 제공)
부평의 미군부대 애스컴(ASCOM)을 배경으로 태동한 한국대중음악의 역사성에 바탕을 둔 ‘부평 밴드페스티벌’은 신인에서부터 국내외 최고의 뮤지션들을 망라하는 축제이며, ‘솔아솔아 음악제’는 1970~80년대 노동운동의 메카였던 부평을 중심으로 확산됐던 노동현장의 음악을 자원화한 축제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 사업과 부평의 유휴공간을 발굴해 문화관광 명소화하는 음악동네 조성사업도 벌인다. 문화기획 공모와 대중음악 네트워크 구축 등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인천 부평 대중음악사’ 발간과 구술 채록 및 문헌자료를 수집하는 아카이빙 사업도 추진한다.

‘공감168’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8일 개관한 부평생활문화센터는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다목적홀, 모임방, 프로그램실, 연습실, 영상편집실 등 모두 13개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문화강좌, 상설 체험 프로그램, 커뮤니티 및 지역연계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으며 지역주민은 누구든지 동호회 활동이나 발표회를 가질 수 있다.

할락궁이의 모험(사진=부평구 문화재단 제공)
재단은 아울러 지난 2014년 초연 이후 3년 연속으로 부평구 문화재단이 직접 제작해온 창작 뮤지컬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과 어린이 국악 음악극 ‘할락궁이의 모험’ 등 두 작품에 대한 해외공연과 지방순회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올해 9월 인천시 자매도시인 미국 필라델피아 공연을 추진하고 있으며, ‘할락궁이의 모험’은 4월 25일~5월 6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4회 순회공연을 갖는다.

부평구문화재단 박옥진 대표는 “부평 음악도시 사업과 부평생활문화센터 운영을 중심으로 각 분야별 사업들을 충실하게 추진해 부평의 지역문화를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기반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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