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은행 부실채권 24.6조…1년새 5.4조 감소

금융, 가계 모두 부실채권 비율 감소

지난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과 부실채권 비율이 모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24조6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조4천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실채권비율도 1.42%로 0.3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전년보다 2조9천억원 감소한 25조2천억원이다.

신규 부실채권의 88.5%(22조3천억원)는 기업 여신이다. 가계여신의 신규 부실은 전년보다 5천억원 적은 2조3천억원이다.


지난해 정리된 부실채권은 30조4천억원이었다. 이중 대손상각이 9조8천억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 8조3천억원, 매각 4조7천억원, 여신정상화 3조5천억원이었다.

부실채권비율도 기업 여신의 경우 전년보다 0.5%포인트 낮은 2.06%를 기록했다.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년보다 0.07%포인트 개선된 0.28%였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이 0.22%,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이 0.42%였다.

금감원은 저금리 영향 등으로 기업과 가계 모두 부실채권비율이 개선됐지만 기업 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이 2012년에 비해 여전히 높고 특히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의 경우 매우 높은 편이어서 경계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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