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심판은 각하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시킨 민주화팔이 집단 몰아내는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아나운서는 같은 날 오후 전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대성공이었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솔직히 행진 중에 밀가루 세례나 계란 투척 정도는 각오하고 갔는데, 손가락 욕설 던지는 몇 명 외에는 아무 일도 없었을 뿐아니라, 심지어 길거리에서 박수 치고 격려하시는 시민들도 꽤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실을 붙잡고 불의에 맞서 나라를 바로 세우자는 진짜 국민들이 많으신 게 꿈같다"며 "대한민국은 역시 잘 될 수밖에 없다. 태극기 집회는 애국 집회의 롤 모델로서 세계에 수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 아나운서의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책임지지도 않을 거면서 과격발언으로 여론만 선동한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구름***'는 "나중에 '목숨을 던져 싸우겠다는 관용표현이었다'라고 하겠지 뭐. 하루 이틀 보나"며 정 전 아나운서의 말을 믿지 않았다.
'hai***'는 "왜 이렇게 극단적이지. 여론을 자극하는 발언 삼가해주시길. 죽을거면 조용히 그렇게 하시라"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시기를 안정했다. 날짜를 정해달라" "약속을 지키는 훌륭한 사람이었으면" "목숨이 그렇게 쉽나" "손에 장 지지겠다던 사람도 안지졌던데" "누구? 관심 없는데"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은 정 전 아나운서의 과격 발언에 "저도 목숨 내놓겠다"며 크게 호응했다.
정 전 아나운서의 페이스북을 소개한 글 아래론 "살 만큼 살았다. 이 한목숨 조국 위해 못버릴 것도 없다" "진정한 애국자가 이리 많으니 분명 각하로 좋은 결과 올 거다" "저도 동참하겠다. 이런 더러운 나라에서 못산다" "인용된다면 정말 전쟁이다"며 지지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편, 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달 11일 친박집회에 참석해 "저들은 어둠의 자식들이고 밤이면 바퀴벌레처럼 나와서 저주의 굿판을 벌인다"며 촛불집회 참여자들을 폄하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